
[PEDIEN] 강원도 삼척시의 전통사찰 천은사에 봉안된 '삼척 천은사 소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및 복장유물'이 국가지정문화유산인 보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10월 19일과 20일 이틀간 해당 문화유산의 현지 조사를 실시하며 보물 지정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했다.
이 불상은 기존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보존·관리되어 왔으나, 2024년 실시된 복장 조사 과정에서 제작 기법이 목조가 아닌 소조임이 새롭게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국가적 차원에서 역사적, 예술적, 학술적 가치를 재평가하고 국가지정문화유산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절차가 본격화된 것이다.
조사에는 국가유산청 동산문화유산분과 문화유산위원과 전문위원 등 불교조각사 분야 최고 권위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조사단은 불상의 조형적 양식과 현재 보존 상태를 꼼꼼히 살폈으며, 제작 기법 및 내부 복장 기록을 확인하고 사찰 사적기, 관련 문헌 등과의 대조 작업도 병행했다.
'삼척 천은사 소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은 조선 전기 불상의 양식적 특징을 잘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조선 후기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개금이나 중수를 거치며 추가된 복장물이 완전하게 남아있어 희소성과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현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될 조사보고서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이후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 지정 예고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지정 예고가 결정되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지정 고시 절차를 밟게 된다.
삼척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가 오랜 세월 지역의 소중한 정신문화이자 역사 유산으로 자리매김해 온 불상 및 복장유물의 진면목을 국가적으로 공인받을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국가유산청 및 천은사 측과 긴밀히 소통하며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승격을 위해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