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유림면, 주민과 아이들이 함께하는 ‘악기와 만나다’ 운영 (함양군 제공)



[PEDIEN] 함양군 유림면 삼삼오오 행복마을학교와 유림커뮤니티도서관이 지난 10월 17일 지역 주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음악 체험 프로그램 ‘악기와 만나다’를 운영하며 배움과 소통의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다양한 악기를 접하며 음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함께 배우는 즐거움을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익명의 한 주민이 지역 아이들의 음악 교육을 위해 바이올린 5대를 기증하면서 프로그램의 의미를 더했다. 기증된 바이올린은 기본 교육을 이수한 주민과 학생들에게 대여되어 꾸준한 연습을 지원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한 이들은 바이올린의 구조와 관리법, 올바른 연주 자세, 활 잡는 법 등 기초적인 내용을 배웠다. 유림초등학교 교사는 직접 바이올린을 독학하며 얻은 경험과 연습 과정을 공유하고, 아름다운 연주를 선보이며 참가자들의 흥미를 이끌었다.

또한,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한 지역 주민들이 기타, 하모니카와 함께 연주하는 합주 공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서툴지만 새로운 악기에 도전하는 주민들의 모습은 참가자들에게 배움의 즐거움을 나누는 계기가 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타, 오카리나, 팬플루트, 첼로, 하모니카, 핸드팬 등 다양한 악기를 가져와 소개하고 연주하는 주민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아이들과 주민들은 악기마다 다른 생김새와 소리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다채로운 음색의 세계를 탐험했다.

아이와 함께 참여한 한 학부모는 “큰아이가 사용하던 바이올린을 다시 꺼내 왔는데, 70대 어르신이 기타를 멋지게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직접 바이올린 소리를 내보니 신기했고 앞으로도 꾸준히 배워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광현 유림면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아이들과 주민들에게 새로운 배움에 도전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서관이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주민들이 함께 배우고 소통하는 마을 배움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삼오오 행복마을학교와 유림커뮤니티도서관은 올해 ‘맛있는 김밥, 고소한 도서관’, ‘봄동 비빔밥 만들기’, ‘떡메치기’, ‘손 모내기 체험’, ‘우리 마을 사람책 만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 간 소통과 세대 간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