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북 성주군에 위치한 관운사가 428년 이어온 충의 정신을 지역 사회 나눔으로 꽃피웠다. 관운사는 지난 10월 19일 관성전에서 지역 유림 및 주민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28회 관왕묘 추계향사'를 봉행하고, '관우장학회 장학금 전달식'을 함께 개최했다.
성주 관왕묘는 정유재란 당시 명나라 장수 모국기가 관우 장군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유서 깊은 사당이다. 1727년 현재의 위치로 이전된 후, 현재까지 충의와 신의의 정신을 기리는 춘추향사의 전통을 굳건히 이어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관우장학회를 통해 지역 내 중·고등학생들에게 총 100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되었다. 2006년 설립된 관우장학회는 올해까지 총 590명에게 2억 2300만원이라는 상당한 금액을 지원하며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는 데 힘써왔다.
도원회 관우장학회 회장은 "청소년들이 충의의 정신을 바탕으로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하며,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장학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임을 강조했다.
관운사는 장학사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성주군별고을장학회에 장학금 110만원을 기탁했으며, 이웃돕기 성금 150만원을 전달하는 등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취약계층을 위한 무료급식소 운영에도 힘쓰고 있다.
이와 더불어 관운사는 '지역문화사랑방'을 운영하며 지역 문화·역사 강좌 및 노래 교실 등을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민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소통하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징암 스님은 "관왕묘 향사를 통해 선조들의 숭고한 충의정신을 계승하는 한편, 장학과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관운사는 앞으로도 전통문화 계승 노력과 더불어 지역 인재 육성, 그리고 이웃사랑을 꾸준히 실천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는 나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