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 맞아 최부잣집 독립운동 역사 조명 (경주시 제공)



[PEDIEN] 경주시가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맞아 지역의 대표적 명가인 최부잣집이 독립운동에 기여한 역사적 사실을 조명했다.

지난 15일, 경주 교촌마을 최부자아카데미에서는 문화관광해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경주 최부잣집의 독립운동 지원 활동과 김구 선생과의 깊은 인연을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해설에 따르면, 경주 최부잣집의 마지막 부자인 최준 선생은 백산 안희제 선생과 뜻을 함께했다. 두 사람은 백산무역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운영하며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독립운동 자금을 비밀리에 마련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최준 선생은 가문의 막대한 재산을 담보로 거액의 자금을 조달하는 등,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방식으로 독립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헌신은 해방 이후에도 이어졌다. 최준 선생은 서울 경교장에서 김구 선생을 직접 만나 독립운동 자금 지원에 대한 감사 인사를 받았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이는 최부잣집이 단순한 부유층을 넘어 민족의 독립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내외국인 관광객들은 문화관광해설을 통해 이러한 최부잣집의 숨겨진 역사를 접하며, 나눔을 실천해 온 명가의 정신이 독립운동으로까지 이어졌다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경주시는 앞으로도 이러한 문화관광해설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지역에 깃든 독립운동의 역사와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계승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