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열, 새만금의 미래가 된다 (전북특별자치도 제공)



[PEDIEN] 버려지던 열이 새만금의 새로운 에너지 자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전북연구원은 이슈브리핑 제354호 '버려지던 열, 새만금에서 새로운 에너지로'를 통해 국내 기술을 활용한 탄소중립 기술 실증 거점 육성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재생에너지 생산 확대 경쟁이 저장·전환·활용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확장되는 추세에 주목했다. 특히 발전·산업시설에서 발생하는 미활용열을 회수·재사용하여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Energy Waste Zero' 개념을 새로운 기술·산업 경쟁력으로 제안하며 기대를 모은다.

실제로 국내 K사가 개발한 연료전지 미활용열 활용 냉방기술 실증 실험에서는 기존 시스템 에어컨 대비 약 45~52%에 달하는 전력 절감 효과가 확인됐다. 이는 버려지는 열을 단순 폐기하는 대신 냉방 에너지원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결과다. 향후 이 기술은 스마트팜, 콜드체인, 산업시설, 나아가 도시 전체로 확장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기술의 산업적 활용을 가속화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ESS, 수소, 암모니아, 연료전지, 미활용열, AI 등 다양한 분야를 연결하는 국가 통합 실증 단지 조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새만금은 대규모 재생에너지 생산 기반과 산업단지, 새만금항 신항, 스마트수변도시, 스마트팜·콜드체인 등 다양한 에너지 수요 공간을 갖추고 있어, 에너지 생산부터 저장·전환·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검증하기에 최적의 입지 조건을 자랑한다.

이에 연구진은 미활용열 활용기술을 시작으로 국내 탄소중립 기술을 단계적으로 연계하고, 에너지 효율, 안전성, 탄소 감축 효과,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Energy Waste Zero 국가 통합실증'을 제안했다. 이 실증 사업을 통해 얻어진 성과는 새만금 산업단지의 'K-Zero Industrial Park', 새만금항 신항의 'K-Zero Port', 스마트수변도시의 'K-Zero City' 등으로 확대 발전시켜 'K-무탄소 커플링 시티'를 구축하는 구상으로 이어진다.

연구진은 대규모 인프라 조성에 앞서 K-기술의 단계적 실증을 우선하고, 그 성과를 핵심 기술, 특허, 표준, 운영 데이터 등 국가 기술 자산으로 축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검증된 기술은 'K-탄소중립 패키지' 형태로 산업화 및 수출하여 국가 투자를 미래 신성장 산업 창출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책임자인 전북연구원 나정호 책임연구위원은 “탄소중립 경쟁은 에너지 생산을 넘어 효율적인 활용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새만금에서 국내 탄소중립 기술을 연결하고 검증한다면, 버려지는 에너지를 새로운 산업적 가치로 전환하고 세계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