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구기자 고품질 다수확 재배 성공 (부여군 제공)



[PEDIEN] 충남 부여군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한 구기자 고품질 다수확 재배 성공 사례가 나왔다. 부여군농업기술센터는 외산면 지선리에서 진행한 구기자 비가림시설 재배 시범사업 평가회를 열고, 병해 발생 감소와 생산성 향상이라는 뚜렷한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센터는 지난 21일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구기자는 본래 추위에 강하고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는 특성을 지녔다. 하지만 여름철 집중호우와 고온다습한 환경에 노출될 경우, 탄저병과 흰가루병, 열과 등의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며 안정적인 생산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이 현실이다.

이번 시범사업에 새롭게 도입된 간이연동형 비가림시설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비가 작물에 직접 닿는 것을 효과적으로 차단함으로써 탄저병 발생률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개화기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35℃ 이상의 고온 피해를 줄이기 위해 천창 개폐 장치를 설치했다. 여기에 통풍에 최적화된 재식거리와 유인시설을 적용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시설 개선과 재배 기술의 적용은 시설 내부의 환기 환경을 대폭 개선했으며, 구기자 열매 착과에 매우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다. 그 결과, 정식 첫해임에도 불구하고 주변 농가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확량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시범사업에 직접 참여한 김기태 농가는 이번 사업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고온과 잦은 강우로 인해 여름철 구기자를 제대로 수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간이연동형 비가림시설을 설치한 뒤로는 병해충에 대한 걱정이 크게 줄었을 뿐만 아니라, 열매의 빛깔과 크기 역시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전했다.

부여군농업기술센터 김대환 소장은 기후변화 시대에 비가림시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집중호우와 이상고온과 같은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구기자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비가림시설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품질 구기자 생산과 수확량 증대를 목표로, 시설 내 효과적인 환기 및 수분 관리, 그리고 생식생장 전환을 위한 영양관리 등 현장에 필요한 기술 지도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