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나의 별명은?’ 호칭부터 바꾸는 조직문화 혁신 (청양군 제공)



[PEDIEN] 청양군이 직급 중심의 딱딱한 호칭 문화를 넘어, 서로 존중하는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군은 지난 21일 희망부서를 대상으로 '호칭 자유의 날'을 하루 동안 시범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 운영은 PRO혁신추진단 소통·공유팀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직급 호칭에 변화를 줌으로써 간부와 직원 간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고, 보다 자유롭고 편안한 소통이 가능한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시범 운영에 참여한 직원들은 '실장님', '과장님', '팀장님'과 같은 직급·직위 중심의 호칭 대신, 스스로 정한 별명에 '님'을 붙여 서로를 불렀다. 직원들의 재치가 돋보이는 별명들이 눈길을 끌었다.

기획감사실에서는 '감자', '고구마', '옥수수'라는 별명을 가진 직원들이 모여 이른바 '구황작물즈'를 결성하기도 했다. 단순한 호칭 변화를 넘어, 별명을 매개로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

'썬킹님', '감자님' 등 각자의 개성을 담은 별명들은 새로운 호칭에 대한 어색함을 덜어주었고, 동료들이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작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일상적인 호칭의 변화가 조직 내 소통 방식을 바꾸고 서로를 더욱 친근하게 대하는 기회로 이어진 점에서 이번 시도는 의미를 더했다.

시범 운영에 참여한 한 직원은 "평소 실장님, 팀장님 같은 직급 위주의 호칭으로 부를 때는 조금 거리감이 느껴졌는데, 유쾌한 별명으로 부르니 조금 더 가까워진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청양군과 PRO혁신추진단은 이번 시범 운영에서 나온 직원들의 의견과 반응을 향후 조직문화 개선 활동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호칭의 변화가 서로를 대하는 태도와 소통 방식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자율적 참여와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한 조직문화 개선을 지속할 방침이다.

김선식 기획감사실장은 "호칭을 바꾸는 하루의 작은 시도가 소통 활성화의 씨앗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다양한 조직문화 개선 활동을 통해 서로 존중하고 편하게 소통하는 일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양군은 '정확하자·줄이자·공유하자'라는 핵심 가치 아래 '행정PRO' 운동을 전개하며, 핵심 업무 중심의 효율적인 행정 체계와 창의적이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