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시청



[PEDIEN] 한국원폭피해자협회 대경지부가 핵무기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자는 염원을 담아 오는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반월당 메트로센터 광장에서 ‘원폭 피해 참상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대구 시민들에게 1945년 일본 원폭 피해 사진 33점을 선보이며 원폭의 참상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핵무기 확산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 기간에는 비핵·평화 염원 서명운동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1945년 8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한국인은 10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당시 생존자 3만여 명 중 2만 3천여 명이 귀국했으며, 현재 약 1500여 명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310명이 대구·경북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대구 거주 피해자는 220여 명으로 전국 세 번째 규모다.

한국원폭피해자협회 대경지부는 매년 원폭 피해자들의 권익 향상과 핵무기 확산 방지 활동의 일환으로 사진전과 추모 행사를 열고 있다. 대구시 역시 원폭 피해자 지원을 위해 2019년 ‘대구광역시 원자폭탄 피해자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2022년부터 피해자에게 매월 생활보조수당을 지급하는 등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박일부 한국원폭피해자협회 대경지부장은 “원폭 피해자들은 당시의 피해로 지금까지도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으며, 그 영향이 2세에게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시간이 흐르면서 원폭의 참상과 피해자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점차 옅어지고 있는 만큼, 이번 사진전을 통해 시민들이 그 아픔을 함께 기억하고 핵무기 없는 평화로운 세상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흥준 대구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원폭 피해자분들의 오랜 아픔에 깊이 공감하며 이번 사진전이 대구 시민들에게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대구시도 원폭 피해자분들의 복지 증진과 권익 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