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유기 녹비종자 보급 기반 마련 (충청남도 제공)



[PEDIEN] 충청권의 유기 농업 발전을 위한 국산 녹비종자 증식포 운영이 본격화한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19일 연암대학교에서 국립농업과학원, 연암대학교와 손을 잡고 충청권 유기 녹비종자 증식포 조성 및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녹비종자의 생산 및 보급 기반을 튼튼히 하고, 토양 건강과 탄소 저장 능력을 높이는 재생유기농업을 현장에 널리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한상미 도 농업기술원장, 성제훈 국립농업과학원장, 육근열 연암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했으며, 협약 체결 후에는 증식포 현판 제막식도 함께 진행하며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앞으로 3년간 세 기관은 재생유기농업 기술 개발, 그 가치와 효과를 평가하는 작업, 유기 녹비종자 증식포 운영 및 생산 관리, 현장 기술 자문 및 지원, 시설·장비 공동 활용, 정보 교류 및 홍보 등 다방면에 걸쳐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다.

총 1만 3000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되는 충청권 증식포는 연암대학교 실습농장 내에 자리 잡는다. 이곳에서는 국산 트리티케일 품종인 ‘한미소 1호’ 종자를 집중적으로 증식할 예정이다.

이렇게 생산된 종자는 지역 유기농가들이 녹비작물을 더 넓은 면적으로 재배하고 연중 토양피복을 실천하는 데 소중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녹비작물은 재배 후 식물체 전체를 토양에 되돌려보내 유기물과 양분을 공급하는 친환경 농법의 핵심이다. 이 작물들은 재배 기간 동안 토양 표면을 덮어 토양 유실을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지력을 증진시키고 탄소 저장 능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현재 국내 녹비종자는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은 실정이다. 특히 화학 약품으로 소독된 수입 종자는 유기농업 현장에서 사용하기에 제약이 따르므로, 국산 유기 종자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어 왔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국립농업과학원의 앞선 연구 기술과 연암대학교의 탄탄한 생산 기반, 그리고 지역 현장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우량 녹비종자를 도내 친환경 농가에 안정적으로 보급하고 재배 기술 활용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한상미 도 농업기술원장은 “이번 협약이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종자 생산, 그리고 현장 보급까지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협력 체계의 훌륭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량 녹비종자가 도내 친환경 농가에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영농 현장에서 그 효과를 톡톡히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