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재단법인 강암서예학술재단이 주최하고 전주시가 후원하는 '한 낱말 글씨전'이 서울과 전주에서 연이어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글과 한자 단어 하나에 담긴 깊은 서정성과 미학적 가치를 조명하며, 서예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서울과 전주 두 곳에서 각각 7일간 진행된다. 서울에서는 오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인사동 한국미술관 1~2관에서, 전주에서는 11월 6일부터 12일까지 전북특별자치도예술회관 1층 기스락 1~2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전국 각지의 서예 작가들이 참여하여 '꽃', '마음', '사랑', '시나브로'와 같이 짧지만 의미 있는 한 낱말에 담긴 깊은 뜻을 붓으로 풀어낸 작품 117점을 선보인다. 이 중 85점이 한글을 서제로 한 작품으로, 한글의 다채로운 표현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전시는 긴 시나 문장 대신 짧은 낱말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붓의 먹선과 필법, 그리고 여백의 미를 더욱 선명하고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한글과 한자가 지닌 고유한 조형미와 더불어 우리 문화 속에 담긴 다층적인 의미까지 함께 조명하며 관람객들에게 풍부한 경험을 선사한다.
각 전시장에서는 개막식도 예정되어 있다. 서울전 개막식은 11월 28일 오후 4시 30분 한국미술관에서, 전주전 개막식은 11월 6일 오후 4시 30분 전북특별자치도예술회관 기스락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개회 및 내빈 소개, 주요 문화예술계 인사의 축사, 테너 김상진의 한국 가곡과 플라멩코 무용 협연으로 구성된 개막 공연, 그리고 작가와의 대화 순으로 다채롭게 꾸며질 예정이다. 모든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송현숙 강암서예학술재단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일상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단어 하나하나에 숨겨진 서예적 조형미와 울림을 관람객들에게 전달하고자 기획됐다”며 “캘리그라피와 단문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도 서예의 아름다움을 친숙하게 전파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성순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역시 “디지털 단문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한 낱말이 주는 묵직한 울림과 서예의 새로운 가능성을 전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우리말과 글이 지닌 아름다움을 붓끝으로 만나는 이번 행사가 시민과 관람객 모두에게 전통 서예의 깊은 매력을 공감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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