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문학관, ‘2026 올해의 최우수 문학관’ 선정 (하동군 제공)



[PEDIEN] 경남 하동군에 위치한 박경리문학관이 ‘2026 제11회 한국문학관 전국대회’에서 ‘올해의 최우수 문학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13일 경기도 양평군 경기미래교육캠퍼스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박경리문학관은 독창적인 전시 및 프로그램 운영, 지역문화 진흥, 미래 세대와의 소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거둔 성과를 인정받아 최우수 문학관상을 수상했다. 한국문학관협회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전국 문학관 운영 경험 공유와 교류,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해 매년 개최된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 문학관 관계자 및 문학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 문학관 시상식과 운영 사례 발표, 학술심포지엄이 진행됐다. 특히 하아무 박경리문학관장은 ‘한국 문학관의 새로운 환경과 미래 발전 방향’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맡아 급변하는 문화 환경 속 문학관의 역할 변화와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국립기관 및 협력기관과 문학관의 협력 및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졌다.

하동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일원에 자리한 박경리문학관은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의 문학정신과 생명사상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건립되었다. 2026년은 박경리 작가 탄생 100주년을 맞는 해로, 문학관은 이를 기념하여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관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문학관’ 강연, 생태환경문학 특강, 18주기 추모문학제 및 헌다례, ‘모두의 인문학’ 프로그램, 2026 토지문학제, 일본 독자 교류 행사 등이 대규모 연중 기념사업으로 성공적으로 추진됐다.

박경리문학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어머니의 품’과 같은 편안한 쉼터이자 휴식과 치유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브랜딩을 추진했다. MZ세대와 청소년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다문화가정 및 어르신 등 지역 소외계층의 문학 향유 기회를 넓히는 데도 힘썼다. 또한 무크지 ‘평사리’를 발간하며 지역 사회와 긴밀히 호흡한 점은 이번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아무 박경리문학관장은 “박경리 선생님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에 전국 최우수 문학관으로 선정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선생님이 남기신 생명사상과 문학적 유산을 미래 세대에 올바르게 전수하고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경리문학관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하동문학 100년사 아카이빙 사업 등을 추진하여 지역문학의 근간을 확립하고 미래 문학 역량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문학수도 하동’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