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상북도와 베트남 타이응우옌성이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아 상호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 양 지역은 19일 안동그랜드호텔에서 우호교류협약을 재체결하고 기업 교류와 투자 협력은 물론, 청년·교육·문화 분야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7월 타이응우옌성과 박깐성이 통합된 이후 양 지역의 자매결연 관계와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고, 협력 범위를 옛 박깐성 지역까지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베트남의 주요 제조업 거점인 타이응우옌성은 삼성전자·삼성전기 등 한국 기업이 다수 진출해 있으며, 경북은 구미의 반도체·정보통신기술과 포항의 이차전지 등 첨단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어 경제 협력 시너지가 기대된다.
경상북도와 타이응우옌성은 양 지역 기업 간 교류와 투자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분야별 담당 부서 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논의한다. 이번 방문에 동행한 타이응우옌성 여성기업인들은 양 지역 기업 교류와 경제협력 확대에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양 지역은 2005년 자매결연 이후 대표단 상호 방문, 새마을운동 확산, 경제·행정 분야 교류 등 꾸준한 협력을 이어왔다. 특히 타이응우옌성 룽반마을의 새마을운동 시범사업은 주민들의 자립 역량을 높이고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타이응우옌성을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태풍 피해 주민을 위한 위로 성금 20억 동을 전달하는 등 훈훈한 우애를 다지기도 했다.
경제협력과 더불어 청년·교육·문화 분야 교류도 본격적으로 확대된다. 올해 6월 말 기준 경북에 거주하는 베트남 국적 등록외국인은 약 3만 명으로, 도내 전체 등록외국인의 약 31%를 차지하며 국적별로 가장 많다. 경상북도는 이러한 인적 기반을 바탕으로 상호 이해를 높이고 주민 참여형 교류를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타이응우옌성 대표단 47명은 19일부터 23일까지 경상북도에 머물며 의료·바이오·산업 현장과 주요 문화·관광지를 방문한다. 대표단은 안동의료원,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경북테크노파크, 포스코 홍보관 등을 방문해 지역의 산업 및 연구 기반을 살펴볼 예정이다. 또한 구미시 투자유치 설명회와 한국·베트남 여성경제인대회에 참석하여 기업 간 교류와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대표단은 경주의 불국사를 비롯해 포항·김천의 주요 명소를 방문하고 김천고등학교를 찾아 경북의 역사·문화와 교육 현장을 직접 체험한다. 이번 행사에는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와 딘 꽝 뚜옌 타이응우옌성 당위원회 부서기 겸 조국전선위원회 위원장, 농 꽝 녓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응우옌 티 빈 여성기업인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식에는 황명석 행정부지사와 농 꽝 녓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이 직접 서명했다.
딘 꽝 뚜옌 타이응우옌성 당위원회 부서기는 “경상북도의 따뜻한 환영에 감사드리며, 오랜 기간 이어 온 우정과 태풍 피해 당시 보내 준 지원을 소중히 기억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통합 이후 새롭게 출범한 타이응우옌성과 경상북도가 기업 교류, 투자, 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넓혀 함께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도와 타이응우옌성은 20여 년간 우정과 신뢰를 쌓고 어려울 때 서로 힘이 되어 온 소중한 동반자”라며 “이번 협약을 발판으로 경제·산업은 물론 청년·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 사업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상북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해외 자매·우호도시와의 협력을 경제·통상, 청년·교육, 문화 분야로 더욱 확장하고,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과 민간 교류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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