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지하와 고가로 운영되는 도시철도 구간의 특성을 반영한 화재 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10월 20일부터 11월 27일까지 대구교통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도시철도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과 승객 구조·대피 능력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번 훈련은 다수의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도시철도 화재에 대한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지하 역사와 터널, 지상 고가 구간 등 각기 다른 노선별 환경에 맞는 초기 대응 체계와 현장 전술을 점검·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 도시철도는 1호선부터 3호선까지 총 94개 역, 96.1㎞의 영업거리를 운영 중이다.
훈련에는 대구소방본부와 관할 소방서, 대구교통공사가 참여하며, 각 소방서는 주요 도시철도 구간 중 1개소 이상을 선정해 실제 역사, 터널, 승강장, 고가 구간의 여건에 맞춰 훈련을 진행한다. 훈련은 주로 도시철도 운행이 종료된 이후인 0시부터 오전 2시 사이에 2시간 이내로 진행될 예정이다.
1·2호선 지하 구간에서는 화재로 인한 연기 발생 상황을 가정하여 승강장과 터널 내부로 진입하고, 화재를 진압하며 인명을 구조하고 승객을 안전하게 대피시키는 절차를 점검한다. 특히 진입 경로를 확보하고, 연결송수관 및 옥내소화전 등 소방시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확인한다. 또한, 역사에 비치된 운반차를 이용한 장비 운반과 구조 대상자 이송, 무전 교신 시 혼선 여부 점검, 공기 공급 및 연기 배출 구역 설정 등도 중점적으로 다룬다.
3호선 고가 구간에서는 고가·굴절사다리차를 활용해 열차에 진입하고, 차량 내에서 초기 대응 및 화재 진압, 승객 구조·대피 훈련을 실시한다. 나선형 탈출장치인 스파이럴슈터, 비상건넘판, 비상문 등 안전시설의 활용 방법과 비상 대피 경로 점검도 함께 이루어진다.
소방서별 훈련 일정은 △서부소방서 두류역 △중부소방서 명덕역 △강서소방서 계명대역 △수성소방서 수성알파시티역 △달서소방서 상인역 △달성소방서 설화명곡역 △동부소방서 동대구역 △북부소방서 대구역 △강북소방서 팔달역·칠곡차량기지 순으로 진행된다.
대구소방은 훈련이 실제 화재 상황으로 오인되지 않도록 대구교통공사와 협력하여 훈련 일정과 내용을 사전에 안내할 예정이다. 김성일 대구소방안전본부 현장대응과장은 “도시철도 화재는 지하와 고가 구간의 구조적 특성에 맞는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실제 역사와 터널, 차량 환경을 반영한 반복 훈련으로 화재 진압과 승객 구조 능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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