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10월 친환경농산물에 해남 ‘유기농 오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PEDIEN]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해남 명랑농원의 박성관 대표가 생산한 '유기농 오디'를 10월의 친환경농산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명랑농원은 3대째 친환경농업을 이어오고 있는 곳으로, 박성관 대표는 약 3천300㎡ 규모의 농장에서 자연생태 순환농법을 통해 연간 4톤의 유기농 오디를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박 대표는 2022년 유기농 명인 제29호로 지정됐다.

오디는 뽕나무의 열매로 안토시아닌 등 풍부한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새콤달콤한 맛과 향으로 생과뿐만 아니라 즙, 잼, 발효액 등 다양한 가공식품으로도 활용된다.

박 대표는 광주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선대부터 이어온 친환경 농업의 가치를 이어가기 위해 2014년 해남으로 귀농했다. 그의 아버지인 박춘길 씨는 '해남 유기농업의 대부'로 불리며 '박춘길마늘'로 명성을 쌓은 친환경농업 선도 농업인이었다. 박 대표는 이러한 선대의 농업 철학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친환경 농법을 접목하며 유기농업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명랑농원은 농장 내 자원을 순환시키는 자연생태 순환농법을 실천한다. 초생재배를 통해 어성초 등 농장 내 풀을 토양으로 되돌려 양분과 수분을 관리하며, 지역 무항생제 인증 축산농가와 협력하여 축분과 유기농업 부산물, 볏짚, 깻묵 등을 2년 이상 발효시킨 퇴비를 활용한다. 또한 참다래 전정가지도 파쇄해 밭에 되돌려주는 등 자원 순환을 극대화하고 있다.

병해충 관리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자체 개발한 민달팽이 유인트랩과 해충트랩을 활용해 경영비를 절감하고 있으며, 자닮오일, 황토유황, 황토분말, 은행과 은행잎을 활용한 천연자재로 병해충을 관리한다. 특히 막걸리와 효소액을 혼합한 나방 유인트랩을 농장 곳곳에 설치하는 등 화학농약에 의존하지 않는 방제 기술을 발전시켜왔다.

명랑농원에서 생산한 오디는 1kg당 약 3만원에 판매되며, 연간 약 8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네이버스토어 '명랑농원', 롯데호텔, 해남미소, 공영홈쇼핑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다.

박 대표는 “국민에게 안심 먹거리를 생산하는 것은 농부의 사명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내 자식에게 먹인다는 마음으로 모든 농산물을 재배하고 있으며 최고의 품질과 맛으로 소비자에게 보답하기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앞으로 친환경농업 공동체를 더욱 활성화해 농업인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함께하는 친환경, 상생하는 친환경’ 문화를 만들고 싶다”며 “그동안 축적한 친환경농업 기술과 경험도 주변 농가와 적극 나누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영석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친환경농업과장은 “박 대표처럼 오랜 경험과 끊임없는 연구를 바탕으로 고품질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는 농업인이 전남광주 친환경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친환경농산물을 적극 발굴·홍보하고 안정적 판로 확보와 소비 확대를 통해 농업인이 자긍심을 갖고 친환경농업에 전념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