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칠곡군 군청



[PEDIEN] 호국과 평화의 성지 칠곡군이 제13회 칠곡낙동강평화축제와 제17회 낙동강지구 전투 전승행사를 15일부터 18일까지 개최한다. 특히 올해 축제는 6·25 전쟁 당시 어린 나이에 전쟁터로 향했던 소년병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평화의 소중함을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칠곡군은 15일 막을 올린 낙동강평화축제에 이어 16일부터 육군 제2작전사령부와 함께 낙동강지구 전투 전승행사를 진행한다. 축제는 18일까지 나흘간, 전승행사는 16일부터 사흘간 칠곡보 생태공원과 오토캠핑장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6·25전쟁 참전용사와 보훈단체, 한미 장병, 기관·단체장, 학생, 주민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며 호국과 평화의 의미를 함께 나눈다.

칠곡은 6·25 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의 주요 격전지로, 국군과 유엔군은 이곳에서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하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자 칠곡군은 2013년부터 낙동강평화축제를 개최해 왔다. 올해 축제는 소년병을 중심으로 한 역사 전시와 문화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해 가족 단위 방문객과 청소년들이 전쟁의 아픔을 배우고 평화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왜관철교 속으로' 전시는 당시 전쟁의 의미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육군 제2작전사령부가 주관하는 낙동강지구 전투 전승행사는 참전용사 예우와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기는 추모·기념행사로 진행된다. 16일 한미 우정의 공원에서 열리는 303고지 추모식에는 고 백선엽 장군의 장녀 백남희 여사와 고 월튼 H. 워커 장군의 손자 샘 워커 주니어가 참석해 합동 헌화와 분향으로 희생을 기린다. 칠곡호국평화기념관에서는 참전용사를 초청해 기념사진 촬영, 헌정영상 상영, 만찬, 군악대 헌정공연 등이 열린다. 저녁 전승기념식에는 참전용사 100여 명이 군악대 연주와 의장대 예우 속에 입장하며, 무공훈장과 이명수상, 마이켈리스상 시상 후 개막축하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행사장에는 지난해보다 확대된 총 41종 50대의 전투장비가 전시된다. K-2 전차, K-9 자주포, K-21 장갑차, 비호복합 등 국군 주요 전력과 미군의 IFPC·Sentinel, Buffalo MPCV 등 다양한 장비를 직접 볼 수 있다. 또한 자주도하장비 수룡과 문교, 차륜형장갑차, 소형전술차량 등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으며, 현궁 가상사격, 페인트탄 모의소총, 군 드론 조종 시뮬레이터, 장갑차 탑승, 전투복 착용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비행도 예정되어 있어 볼거리를 더한다.

문화공연 또한 축제 기간 풍성하게 이어진다. 16일 개막축하공연에는 서도밴드, 하동균, 백지영, 10CM 등 유명 가수들이 출연하며, 17일에는 어린이평화동요제, 호국로드 퍼레이드, 세계 평화 기원 콘서트가 열린다. 18일에는 칠곡지역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가수 이창민과 함께하는 낙동강 호국 평화 콘서트가 펼쳐진다.

칠곡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고,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지역 대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축제 기간 방문객 유입 증가는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칠곡은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낸 낙동강 방어선의 중심지”라며 “올해는 소년병들의 이야기를 통해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축제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분이 칠곡을 찾아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즐기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