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기후변화와 농촌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이 과수산업의 최대 난제로 떠오른 가운데, 경상북도 봉화군이 미래형 사과 평면과원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다축 재배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했다.
봉화군농업기술센터는 노동력 절감과 햇빛 이용률 증대를 통해 생산성과 작업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평면과원 조성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왔다. 평면과원 재배 방식은 기존의 입체형 세장방추형 방식과 달리 전정, 적과, 방제, 수확 등 모든 작업이 단순화되어 작업자의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봉화군은 2020년 0.9ha 규모의 2축형 밀식과원을 시작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재배 기술을 실증하는 시범사업을 꾸준히 진행했다. 이러한 노력은 정책적 지원과 기술 보급 확대로 이어져, 2026년까지 총 92.3ha에 달하는 평면과원 조성을 목표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에도 약 2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신규 평면과원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봉화군의 성과는 전국 사과 주산지의 농업 관계자, 작목반, 농업인 단체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평면과원의 조성부터 실제 관리까지 전 과정을 직접 보고 배우기 위해 많은 이들이 봉화군 선도 농가를 방문하며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다.
봉화군농업기술센터는 단순히 다축과원 조성을 늘리는 것을 넘어, 기존 과원이 조기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사후 기술 지원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북대학교 사과연구소, 한국과수기술(주)과 맺은 다축재배 기술협약을 바탕으로 신규 다축과원에 대한 현장 정밀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한, 대목 및 품종별 적응성 연구와 농업인 맞춤형 교육을 병행하여 다축과원의 ‘국내 표준 모델’을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
장영숙 봉화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전통적인 재배 방식에서 벗어나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기계화가 용이한 미래형 평면과원으로의 전환은 봉화 사과산업의 생존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적인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봉화군이 사과 다축 재배의 선구자로서 성공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축과원의 거점이자 선진지로서 대한민국 사과산업의 미래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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