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울산시가 시민 중심의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위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8월 26일부터 진행 중인 시민 의견청취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계속되며, 9월 말 기준 총 9448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이번 의견청취는 시내버스 이용 현황과 불편 사항, 노선 신설 및 복원, 배차 시간 개선 등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 시민의 연령대는 30대가 19.9%로 가장 많았으며, 50대 18.1%, 20대 17.4%, 40대 17.2% 순으로 나타났다. 시내버스 이용 빈도는 주 5회 이상이 55.5%로 가장 높았고, 주 3~4회 이용자도 22.4%에 달했다. 이용 목적은 출퇴근·통학이 32.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업무 22.1%, 여가·모임 18.4%, 병원 진료 15.3%, 시장·마트 이용 11.4%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시내버스가 시민들의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중요한 이동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노선 조정 관련 총 8432건의 응답 중 배차 시간 단축 요구가 4313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노선 변경 2478건, 노선 조정 및 단축 1641건 순으로 나타났다. 주로 이용하는 시내버스로는 213번, 124번, 134번, 115번, 114번이 꼽혔다. 울산시는 높은 배차 시간 단축 요구에 따라 노선별 이용 수요와 운행 여건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증차 및 배차 시간 개선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과거 운행하다 폐지된 노선의 복원을 요구하는 의견도 다수 접수됐다. 구 307번 노선 복원 요구가 535명으로 가장 많았고, 구 123번 264명, 구 127번 184명, 구 106번 118명, 구 1703번 107명 순으로 조사됐다. 이 중 복원 요구가 많았던 구 307번과 구 123번은 이미 지난 10월 3일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나머지 노선에 대해서도 과거 이용 수요, 현재 교통 여건, 기존 노선과의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복원 필요성을 판단할 예정이다.
신규 노선 신설과 관련해서는 서사 지역을 출발해 구영·굴화·신복 등으로 이동하는 구간에 대한 요구가 92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사~삼산 156명, 옥현3단지~삼산 43명, 성안~삼산 35명, 무거~삼산 33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사~삼산, 성안~삼산을 연결하는 이동 수요가 확인되는 등 지역 간 이동 편의 개선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나타났다. 울산시는 제안된 출발지와 도착지별 이동 수요를 분석하고, 기존 노선과의 중복 여부 및 환승 편의 등을 고려해 신규 노선 도입과 운행 경로 조정 가능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시민들의 실제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접수됐다. 1452번·1715번 등 좌석버스의 입석 허용, 114번·723번·1421번 등 혼잡 노선의 과밀 해소, 출퇴근 시간대 온산공단 방면 버스 배차 확대, 유사 노선 버스의 연속 도착 문제 개선 등이 주요 의견으로 제시됐다. 울산시는 출퇴근 시간대 이용 수요와 노선별 혼잡도, 버스 운행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안전성과 운행 여건을 고려해 배차 조정 및 운행 효율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시민 의견청취를 계속 진행한 후 11월 중 최종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수렴된 시민 의견은 11월부터 내년 6월까지 추진하는 시내버스 노선개편 용역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노선개편안은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마련되며, 5월 주민 설명회 등을 통해 추가 의견을 수렴한 뒤 6월 보완을 거쳐 하반기 노선개편을 시행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의견청취를 통해 시민들이 실제 버스를 이용하면서 겪는 불편과 개선 요구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시민 의견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용 수요와 운행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노선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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