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속에서도 무대는 계속된다’ 전주시립극단, 제136회 정기공연 ‘쇼팔로비치 유랑극단’ 마련 (전주시 제공)



[PEDIEN] 전주시립극단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덕진예술회관에서 제136회 정기공연 '쇼팔로비치 유랑극단'을 선보인다. 평일에는 오후 7시 30분, 토요일에는 오후 4시에 공연이 진행된다.

이번 작품은 세르비아의 저명한 극작가 류보미르 시모비치의 희곡을 원작으로 하며, 안상철 가톨릭예술단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야기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에 점령당한 세르비아의 한 작은 마을에 '쇼팔로비치 유랑극단'이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전쟁과 공포가 일상이 된 마을 주민들은 연극을 하겠다는 유랑극단을 냉담하게 대한다. 하지만 독일군 사령관과 그의 정부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마을 청년 세쿨라가 용의자로 지목되어 체포된다. 이로 인해 사령관 추모 기간이 선포되고 유랑극단의 공연마저 금지되면서 극단과 마을 사람들 사이에 갈등이 심화된다.

전주시립극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전쟁이라는 극한의 현실 속에서 연극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지는 모습을 그려낸다. 특히 모든 것이 파괴되는 상황에서도 무대를 포기하지 않는 배우들의 헌신적인 모습을 통해 예술의 존재 의미와 인간이 끝까지 지켜야 할 가치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성순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공연은 전쟁 속 유랑극단의 이야기를 통해 연극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유랑극단의 여정을 따라가며 색다른 무대의 매력과 작품이 주는 여운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 입장권은 R석 2만원, S석 1만5000원이며 나루컬쳐 누리집 또는 전화로 예매 가능하다. 오는 16일까지 조기 예매 시 50%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전주시민, 학생, 복지 대상자 등을 위한 다양한 할인도 마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