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시청



[PEDIEN] 춘천시가 2027년 정원산업박람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되며 '정원도시' 브랜드 강화에 나선다. 이번 박람회 유치는 춘천이 그동안 추진해 온 정원 기반 도시 조성 사업의 결실을 맺고, 나아가 2032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민선 9기 출범 100일을 맞아 진행된 언론 브리핑에서 이 같은 소식을 공식화했다. 박람회는 내년 10월, 나흘간 옛 캠프페이지에 조성되는 기후대응 도시숲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총사업비 15억원을 투입해 춘천시와 산림청, 강원특별자치도가 힘을 합쳐 정원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산업형 박람회를 구현한다.

행사에서는 정원산업전, 코리아가든쇼, 정원산업 콘퍼런스, 특별세션, 정원산업 AI 해커톤, 정원만찬·액티브가든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정원산업전에는 30개 업체가 참여해 최신 정원 산업 동향을 선보이며, 코리아가든쇼에서는 26개의 개성 있는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특별세션에는 15개 업체가 참여하고, 정원산업과 인공지능을 접목한 해커톤도 새롭게 시도된다.

박람회의 중심 공간은 옛 캠프페이지 기후대응 도시숲이 맡는다. 춘천시는 이곳을 거점으로 상중도 호수지방정원, 국립정원소재센터 등 춘천 전역에 구축된 정원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박람회 공간을 확장할 계획이다. 육동한 시장은 "캠프페이지 기후대응 도시숲을 중심으로 호수정원, 국립정원소재센터 등 춘천의 정원 기반을 연계해 박람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 유치는 춘천시가 추진하는 '정원도시' 조성 사업과도 맥을 같이 한다. 춘천시는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도시를 브랜드화하고, 생태·문화·정원이 융합된 도시 기반을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산림청의 '2027년 정원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국비 50억원을 포함한 총 65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다.

시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총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하여 고구마섬, 의암호 수변, 공지천, 도심 진입부 등 4개 권역에 걸쳐 정원을 조성한다. 거점정원, 선형·팝업정원 조성은 물론 시민정원사 양성, 정원 교육 및 치유 프로그램 운영, 가든센터 건립 등을 통해 정원 문화를 시민 일상과 관광, 산업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현재 상중도에는 18㏊ 규모의 호수지방정원이 조성 중이며, 테마별 정원과 생태탐방로가 들어선다. 중도동의 국립정원소재센터는 이달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해 정원 소재 연구·개발 및 산업화를 지원한다.

춘천시는 2027 정원산업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발판 삼아 2032년 국제정원박람회 유치에도 도전할 구상이다. 지난해 이미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위한 기본 구상 용역을 마치는 등 국제 행사 유치를 위한 준비를 착실히 진행해 왔다. 육동한 시장은 "정원은 이제 시민의 삶과 관광, 산업을 함께 키우는 도시의 성장 자산"이라며 "춘천의 호수와 정원, 연구·산업 기반을 하나로 연결해 2027 정원산업박람회를 2032 국제정원박람회 도전의 확실한 발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