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휴장일이었던 지난 6일 시설 집중 정비를 마치고 7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재개장 첫날부터 많은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아 후반기에 대한 높은 기대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박람회 개막 이후 접수된 현장 의견과 관람객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운영 방안을 전면 재정비했다. 특히 볼거리 확충, 전시 해설 강화, 일정 및 동선 안내 개선 요구에 주목했다. 이에 더해 국화 등 가을꽃으로 박람회장 곳곳을 새롭게 단장하며 한층 풍성해진 가을 분위기를 연출했다.
가장 큰 변화는 국제교류섬에서 시작된다. 이날부터 11월 4일까지 해외 지방정부관이 전면 교체되며, 미국 하와이, 쿠바 아바나, 탄자니아 잔지바르, 일본 고치, 팔라우 멜레케오크, 마셜제도 마주로, 키리바시, 가나 볼타, 예멘 소코트라, 통가, 솔로몬제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파키스탄 발루치스탄, 인도네시아 트랭갈렉, 도미니카공화국, 말레이시아 사바 등 총 17개 국가 및 지방정부가 새롭게 선보인다.
1차 전시가 갈라파고스, 산토리니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섬의 아름다움을 조명했다면, 2차 전시는 섬들이 현재 직면한 과제와 해결책에 초점을 맞춘다. 하와이의 화산 생태계, 마셜제도의 기후변화 대응, 세인트빈센트의 산호초 복원과 플라스틱 없는 사회, 예멘 소코트라의 고유 식생과 지속가능한 관광 등 섬의 현실적인 문제와 미래를 위한 노력이 전시의 중심을 이룬다. 이는 박람회 주제인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2차 전시에서 더욱 명확하게 구현하는 것이다.
조직위는 추석 연휴에 방문했던 관람객이 다시 찾았을 때 전혀 다른 섬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2차 전시가 재방문의 가장 큰 동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교류섬 내부 구성도 더욱 알차게 채워졌다. 세계 섬 홍보영상을 상영하는 미디어관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수산수출기업 홍보관이 새로 문을 열었으며, 인생네컷, 인형뽑기, '세계의 섬을 잡아라' 등 체험형 이벤트섬이 추가되어 전시 관람에 재미를 더했다.
재개장 첫날 국제교류섬을 찾은 관람객들의 긍정적인 반응도 이어졌다. 울산에서 온 장희홍·김가연 부부는 탄자니아 부스 앞에서 “세계 각국의 분들이 친절하고 호의적이었으며, 예상보다 볼거리가 풍성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수에 거주 중인 일본인 하루미 씨는 “많은 섬나라 사람들을 직접 만날 수 있었고 다섬이 캐릭터와 사진을 찍어 좋은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도미니카 공화국 부스에서는 개장 기념 커팅식이 열렸으며, 현지 카니발을 상징하는 전통 캐릭터 ‘디아블로 코후엘로'가 등장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쿠바 아바나 부스의 레네 올리베르 씨는 “쿠바 올드카와 색채감 넘치는 거리를 부스에 담아 카리브해 섬의 정취를 전달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각국의 섬 문화를 직접 만나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아일랜드 프렌즈데이’는 10일부터 가나 볼타를 시작으로 팔라우, 쿠바, 탄자니아, 키리바시, 일본 고치, 하와이 순으로 진행된다. 또한 10일부터 매주 토요일에는 국제교류섬 컨퍼런스홀에서 섬 코디네이터가 매주 3개 섬의 이야기와 여행 코스를 소개하는 시간이 하루 6회 열린다.
전시관에도 새로운 볼거리가 추가되었다. 해양생태섬에는 해마와 흰동가리 등을 볼 수 있는 수족관이 설치되어 아이들이 바닷속 생물을 직접 만나는 체험 공간으로 꾸며졌다. 섬테마존에는 수로 조명을 새로 설치해 저녁 ‘소원의 배’ 체험과 야간 경관을 더욱 돋보이게 했으며, 청산도 구역도 새롭게 단장했다. 테마존 안내 입간판이 새로 세워져 관람객의 이동 편의를 높였고, 다섬이 조형물은 한국섬식당 앞으로 자리를 옮겨 포토존으로 활용된다.
박람회장 곳곳에는 국화 등 가을꽃이 심겨 계절감을 더했으며, 분재 전시도 예정되어 있어 노을, 야경과 함께 새로운 사진 명소가 될 전망이다.
관람객 편의를 위한 안내 및 시설 보강도 이루어졌다. 주제섬·해양생태섬·문화섬·미래섬에는 전시관별 해설사를 2명씩 추가 배치하고, 주행사장 버스킹 공연은 총 28회로 확대 운영한다. 전시관 안내 사인물을 늘리고 바닥 동선 표시, 주요 행사 일정 안내 모니터 및 누리집 팝업 공지 등도 강화했다.
지난 6일 휴장일에는 관람객 안전과 편의를 위한 시설 정비도 진행되었다. 열린무대와 편의점 사이 보행로 보도블록, 식당·마켓섬 음수대 교체, 잔디광장 경관조명 추가 설치, 섬게이트 간접조명 보수, 그늘막 점검, 전시관 텐트 냉방기를 냉난방기로 교체하는 등 가을철 관람 환경에 대비했다. 또한 주진입로 배수로 정비, 주제섬 해자 청소 등 시설과 환경 점검을 꼼꼼히 진행했으며, 섬 테마존에는 하트조명등을 추가 설치해 야간 볼거리를 늘렸다.
재개장 첫 주말에는 다채로운 특별 행사가 펼쳐진다. 10일 토요일 오전에는 ‘전남광주 수산물 특판전’이 열려 여수, 해남, 영광, 완도 등 지역 대표 수산물을 2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 행사는 17일에도 한 번 더 진행된다. 같은 주말인 9일에는 여수 재즈 페스티벌이, 10일 저녁 6시부터는 박경림과 아이비가 참여하는 ‘더 빅쇼’가 열린다. 또한 9일부터 11일까지는 세계 김밥 소금 페스티벌도 개최된다.
추석 연휴부터 이어진 ‘캠페인 포 여수'와 지역 예술인 공연, 자원봉사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관람객의 호응을 얻은 만큼, 박람회 후반기에도 지역이 함께 만드는 무대가 이어질 예정이다. 조직위 김종기 사무총장은 “꼼꼼한 점검과 시설 보강을 통해 박람회 후반기를 더욱 풍성하게 운영하겠다”며 “새로운 17개국 섬, 수족관, 가을꽃, 야간 조명 등 달라진 볼거리와 한층 강화된 해설 및 안내를 통해 관람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오는 11월 4일까지 여수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금오도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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