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강릉시립미술관 교동이 오는 10월 14일부터 2027년 1월 10일까지 노진아 작가의 특별기획전 '불안하고도 애틋한'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인공지능과 로봇, 그리고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노진아 작가의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전시의 핵심은 AI 기반의 대화형 로봇 작품이다. 관람객은 작품과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누며 전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이는 관람객 참여형 전시로서, 단순한 관람을 넘어선 능동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노진아 작가는 2000년대 초반부터 전통 조각 기법과 뉴미디어 기술을 융합해 왔다. 그는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 생명의 본질, 그리고 첨단 기술 시대에 놓인 인간의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꾸준히 던져왔다.
작품 속 기계들은 인간의 감각, 언어, 정서를 학습하고 모방하며 관람객과 소통을 시도한다. 하지만 이러한 반응은 결국 인간이 설계한 조건과 환경 안에서 작동하는 결과다. 이는 기계의 자율성과 인간의 통제 사이의 긴장감을 보여준다.
전시 제목 '불안하고도 애틋한'은 기계 존재를 바라보는 인간의 복합적인 감정을 함축한다. 스스로 판단하고 반응하는 듯한 기계는 통제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한다. 동시에, 인간에 의해 만들어졌으나 불완전하게 움직이며 관계를 갈망하는 듯한 기계의 모습은 묘한 애틋함을 불러일으킨다.
심규만 강릉시립미술관 관장은 "인간과 기계의 경계가 흐려지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기계와 나누는 감정과 교감의 의미를 깊이 생각해 볼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인간과 기술이 교차하는 감각적이고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는 무료로 운영되며,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20인 이상 단체 관람객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또한, 도슨트 프로그램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후 2시와 4시에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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