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악양 동정호, 황금들판에 펼쳐진 ‘허수아비 아트스케이프’ (하동군 제공)



[PEDIEN] 경남 하동군 악양면 동정호 일원에서 ‘2026 하동 허수아비 아트스케이프’가 37일간의 여정을 이어간다.

이달 3일 시작된 이번 전시는 11월 8일까지 계속되며, ‘CINEMA PARADISE-황금빛 들판에서 만나는, 영화 같은 나의 인생’이라는 주제 아래 하동의 가을 풍경과 전통적인 허수아비 문화를 현대 공공예술로 재해석해 관람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단순한 야외 전시를 넘어, 황금빛 들판을 거닐며 자연과 예술을 오감으로 느끼고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시간을 갖도록 기획된 점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는 ‘Bravo, My Life 브라보, 나의 인생’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지금까지 살아온 삶에 대한 격려와 앞으로 펼쳐질 삶에 대한 희망을 담았다. 관람객은 전시 공간 속에서 자신만의 ‘영화 같은 한 장면’을 완성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허수아비는 농작물을 지키는 수호신이자 풍요와 근심 해소를 기원하는 상징이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전통적 의미에 영화적 상상력과 현대 예술을 접목하여 익숙한 농촌 풍경을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홍익대학교 아트앤디자인밸리 한국디자인사이언스연구소가 주관한 이번 전시는 박현주 교수를 포함한 12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작가들은 영화 속 인물, 장면, 서사를 각자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총 12점의 허수아비 작품을 황금빛 들판 곳곳에 설치했다.

영화적 요소와 현대적 디자인이 결합된 작품들은 마치 한 편의 영화 같은 풍경을 연출하며, 관람객은 작품 사이를 거닐며 사진을 찍고 자신만의 ‘영화 같은 한 장면’을 남길 수 있도록 참여형 포토존도 마련됐다.

가을이면 황금빛 들녘으로 장관을 이루는 동정호 일대는 이번 아트스케이프를 통해 자연경관과 공공예술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가을 풍경을 선보인다.

하동군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하동의 자연, 문화예술, 관광을 하나의 경험으로 연결하고, 방문객들에게 단순 관람을 넘어 하동의 가을 속에서 쉬고 머물며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하동의 아름다운 농촌 풍경에 허수아비와 영화, 예술적 상상력을 더해 색다른 가을 풍경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했다”며 “동정호를 찾은 분들이 황금빛 들판을 거닐며 잠시 일상의 여유를 느끼고 자신만의 영화 같은 한 장면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 하동 허수아비 아트스케이프’는 하동군이 주최하고 홍익대학교 아트앤디자인밸리 한국디자인사이언스연구소가 주관하며, 전시 기간 동안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