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이 통하는 충남’ 자살예방 대책 추진 (충청남도 제공)



[PEDIEN] 충남도가 전국 최고 수준의 자살률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대대적인 종합대책 추진에 나선다. 자살 위험 신호를 조기에 감지하고 치료와 회복까지 지원하는 전 과정에 걸쳐 촘촘한 생명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5년 기준 통계에 따르면, 충남 지역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35.7명으로 전국 평균 27.8명을 크게 상회하며 심각한 수준임을 드러냈다.

이에 충남도는 ‘인공지능과 사람이 함께 잇는, 생명이 통하는 충남’이라는 비전 아래, 지역 특성을 반영한 자살 예방 대책을 강화했다. 기존의 사후적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먼저 찾고 끝까지 잇고 위험은 줄이고 함께 책임지는’ 4대 핵심 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이 종합대책에는 2030년까지 총 181억 8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46개 세부 사업이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첫 번째 전략인 ‘통하는 발견’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하고, 금융·고용·복지·돌봄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접점을 통해 자살 위험 신호를 조기에 포착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통하는 도움’ 전략은 경찰, 소방, 응급의료기관,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유관 기관 간의 긴밀한 연계를 강화하여 자살 시도자나 고위험군이 치료와 회복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통하는 예방’은 자살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는 위험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사회 내 생활 공간을 활용한 예방 활동을 확대하는 데 주력한다.

마지막으로 ‘통하는 책임’ 전략은 도와 시군뿐만 아니라 복지, 청년, 의료, 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주체들이 참여하는 강력한 지역사회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도와 각 시군 부단체장이 자살예방관으로 지정되어, 지자체별 자살 예방 대응을 총괄 조정하고 지역사회 공동 책임 체계를 강화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앞서 충남도는 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충남 청소년 생명지킴안전망 협의회’에서 교육청 등 청소년 관련 기관과 협력해 청소년의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서비스와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생명안전망 구축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

김은숙 충남도 마음건강과장은 “자살 예방은 어느 한 부서나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앞으로 기관 간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자살 위험군을 지역사회가 함께 살피며 발견부터 치료, 회복까지 끊김 없이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