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달빛 숨결로 피어나는 ‘능주씻김굿’ 전승 공연 개최 (화순군 제공)



[PEDIEN] 화순군이 지역의 고유한 전통문화인 ‘능주씻김굿’의 전승 공연을 오는 10월 2일 저녁 7시 능주역사관 앞 잔디마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10월 2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공식 행사다. 능주씻김굿 보존회 회원들이 무형유산 보유자인 조웅석 선생을 중심으로 300년 역사를 잇는 굿거리를 선보인다. 연극인 지정남 씨가 사회를 맡아 공연의 이해를 돕는다.

능주씻김굿은 약 300년 전 영조 시대 가선대부에 증직된 조동필에 의해 창작·고안된 작품으로, 조유국, 조영서, 조상언, 조계남, 박정녀, 그리고 지난해 무형유산 보유자로 지정된 조웅석 선생에 이르기까지 오랜 세월 능주 지역을 중심으로 명맥을 이어왔다. 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삶의 모습을 담고 있는 이 굿은 지역 주민과 향우, 관람객들에게 전통의 가치를 직접 느끼게 할 기회를 제공한다.

능주씻김굿보존회는 2013년 결성된 이래 씻김굿의 전승과 보존을 위한 꾸준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능주만의 독특한 굿거리인 혼맞이거리를 시작으로 선부리, 제석굿, 오구굿, 고풀이, 길닦음 순으로 전통 방식의 굿을 20여 명의 회원들이 재현한다.

무형유산 보유자인 조웅석 선생은 “오랫동안 이어져 온 능주씻김굿의 전통을 많은 분께 선보일 수 있어 뜻깊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과거 민속음악의 성지로 불렸던 우리 지역의 전통을 되살리고 잠들어 있던 예술의 숨결을 다시 깨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화순군은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매년 발표회 형식의 공연을 통해 능주씻김굿의 전통을 이어가고 보존 및 전승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지역 전통문화의 지속적인 전승과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