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천안시의회 김철환 의원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유출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9월 28일 열린 제292회 임시회에서 김 의원은 대학과 지역 상권이 상호 발전하는 '천안형 대학-지역 상생 축제 모델' 구축을 제안하며 5분 발언에 나섰다.
최근 충북 괴산군의 홍보 영상이 100만 뷰를 돌파하며 지역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본 사례를 언급한 김 의원은, 인구 감소와 지역 상권 침체를 겪는 지역일수록 막대한 예산 투입보다는 기존 자원을 새롭게 연결하는 발상의 전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천안 북부 지역 역시 청년 유출과 골목상권 침체를 겪고 있지만, 11개 대학과 8만여 명에 달하는 풍부한 청년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김 의원은 이 청년과 대학의 에너지가 지역 상권과 얼마나 효과적으로 연결되고 있는지 깊이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천안시에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천안시는 총사업비 2천만 원 이상 2억 원 이하의 소규모 축제 50건에 총 32억 원을 투입했으며, 이 중 순수 시비만 23억 원이 넘었다. 그러나 이러한 축제가 지역 상권에 미친 실질적인 효과에 대한 분석은 대부분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학과의 협력 사업이 지역 사회와 연계되는 필요성도 제기됐다. 지난 3년간 천안시는 대학들과 27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RISE 및 산학 R&D 사업 등에 총 770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김 의원은 이러한 대학 협력 사업의 성과가 캠퍼스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역 사회와 골목상권으로 이어질 수 있는 통로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대학의 자율성을 존중하면서 지역 상권과 연결될 수 있는 열린 플랫폼 구축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김 의원은 두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성환읍에서 대학 축제와 지역 상권을 연결하는 상생 모델을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남서울대와 연암대 축제 기간에 맞춰 성환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을 하나의 축제 공간으로 연계하여 학생들에게는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무대를, 상인들에게는 청년 소비층을 만날 기회를 제공하자는 구상이다.
둘째, 천안시의 축제 지원 방식을 '상생 매칭형'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기존 소규모 축제 보조금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흥타령춤축제와 K-컬처박람회 등을 통해 축적한 천안시의 안전, 교통, 홍보 역량을 대학 축제에 연계함으로써 추가적인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고 축제의 완성도와 투자 대비 효과를 높이자는 취지다.
김 의원은 천안의 문제는 자원의 부족이 아니라 가진 자원을 지역과 제대로 연결하지 못하는 데 있다고 진단했다. 대학과 지역 사회의 담장을 허문다면 골목상권에는 새로운 활력이 생기고 청년들에게는 천안에 머물 새로운 이유가 생길 것이라고 확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성환에서 시작될 상생 모델이 직산, 입장, 나아가 천안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적극적인 검토와 실행을 당부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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