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시청



[PEDIEN] 대전시립무용단이 오는 10월 2일 오후 7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신무실록' 공연을 개최한다.

'신무실록'은 '춤의 시간을 기록하다'라는 뜻으로, 오늘날 무대에서 펼쳐지는 춤이 하나의 역사로 기록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전통과 민속춤의 본질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형식으로 재구성하고, 창작자들의 고민을 더해 동시대의 춤으로 기록하려는 대전시립무용단의 기획 의도를 보여준다.

공연은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한영숙제 박재희류 '태평무'로 막을 올린다. 태평무 특유의 절제미와 민속무용의 흥겨움을 함께 보여줄 예정이며, 한성준-한영숙-박재희로 이어지는 충청권의 문화유산을 무용단의 이수자와 전수자들이 선보인다.

이어 김수현 예술감독의 재해석을 거친 '장한가'가 펼쳐진다. 선비들의 삶과 예인으로서의 정신을 담은 이 작품은 호탕한 춤사위와 굵은 선을 통해 남무의 특징을 부각한다.

또한, 작은 수건 한 장으로 마음의 흥을 담백하고 우아하게 풀어내는 '수수선무'는 전통 산조 춤의 소박함과 정성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안무로 여성 무용수들의 초연 무대로 선보인다.

대한무용협회 명작무 제10호로 지정된 '혼령'은 혼령의 이미지를 육신에 담아 표현하는 무속 춤의 특징을 살린 작품이다. 김수현 예술감독은 시대적 감각을 더해 기존 1인무를 3인무로 재안무하여 무대에 올린다.

다양한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김수현 예술감독의 독무로 구성된 국가무형유산 김숙자류 '도살풀이춤'에서는 긴 수건이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선과 함께 한과 슬픔을 풀어내는 민속춤의 깊은 정서를 만날 수 있다. 섬세한 발디딤과 독특한 기교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마지막 순서로는 남녀 무용수 전원이 함께하는 '천지인 고무제'가 대미를 장식한다. 태고의 울림부터 하늘과 땅의 질서, 음양의 조화까지 북과 춤으로 표현하며 10월의 시작을 알리는 힘찬 울림을 선사한다. 설장고 명인 문근성과 무용단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김수현 대전시립무용단 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는 “이번 ‘신무실록’은 우리 춤의 소중한 유산을 되새기는 동시에 전통을 오늘의 감각으로 새롭게 기록하는 공연”이라며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무대를 통해 우리 춤의 깊이와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