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자녀의 정서적 어려움을 조기에 파악하고 부모의 감정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에 나섰다. 23일 광주시민협치진흥원 대강당에서는 160여 명의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2026년 3차 자녀 마음건강 이해증진 학부모 교육'이 열렸다.
이번 교육은 '아이의 마음을 읽고 부모의 마음을 돌보다'라는 주제 아래, 자녀의 행동 변화 이면에 숨겨진 감정과 욕구를 이해하고 부모 자신의 정서적 안정과 공감적 소통을 통해 건강한 가족 관계를 형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명코칭 백명 대표가 강사로 나서 2부에 걸쳐 교육을 진행했다. 1부에서는 '우리 아이, 왜 이럴까? 행동 너머에 숨겨진 마음 신호를 알아차리기'라는 제목으로 자녀의 짜증, 무기력, 스마트폰 몰입 등 행동 변화가 보내는 정서적 신호와 사회적 고립, 분노와 같은 위기 징후를 분석했다.
단순한 '반항'으로 치부하기 쉬운 자녀의 행동이 사실은 도움이 필요한 신호일 수 있음을 구분하는 법을 제시했다. 또한, 부모 스스로 불안, 걱정, 죄책감 등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자녀의 행동을 즉각적으로 교정하려 하기보다 그 이면에 있는 스트레스나 정서적 소진과 같은 어려움을 먼저 살피는 '감정 시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2부 '아이를 바꾸기 전에, 마음부터 연결하기 지치지 않는 부모의 감정 셀프케어'에서는 부모의 정서적 안정이 자녀와의 관계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설명했다. 가정에서 실천 가능한 감정 조절 및 공감적 소통 방법도 소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잔소리와 통제 중심의 양육 관점을 공감과 연결 중심으로 전환하는 방법, 감정이 격해지는 순간 자신의 상태를 알아차리고 조절하는 셀프케어, 자녀의 심리적 안전감을 높이는 공감·경청 대화법 등이 다뤄졌다.
또한, 양육 부담을 낮추는 부모의 마음 돌봄과 하루 5분 셀프케어, 10분 경청하기와 같은 구체적인 실천 방안도 제시됐다.
김대중 교육감은 “아이의 행동 뒤에 있는 마음의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피고 부모와 자녀가 안정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마음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학교와 가정이 학생의 마음건강을 함께 살피는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학부모가 자녀의 위기 신호를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과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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