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 문학유산 한 권에…성북근현대문학관 ‘올해의 박물관·미술관상’ (성북구 제공)



[PEDIEN] 서울 성북구가 운영하는 성북근현대문학관이 한국 박물관·미술관 발전에 기여한 우수 기관에 수여하는 ‘올해의 박물관·미술관상’ 출판물 부문을 수상했다. 이는 성북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한 문인들과 지역의 풍부한 문학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상설전시 도록의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지난 1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 박물관·미술관 박람회’ 연계 행사 ‘박물관인의 밤’에서 시상식이 진행됐다. ‘올해의 박물관·미술관상’은 2021년부터 매년 전국 공·사·대학 박물관 및 미술관을 대상으로 기획전시, 교육프로그램, 출판물 등 3개 부문에서 우수 기관을 선정해왔다.

수상작인 성북근현대문학관의 상설전시 도록은 한용운, 이태준, 조지훈, 박완서 등 한국 근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삶의 터전을 일구며 창작 활동을 펼쳤던 성북의 역사와 그곳의 문학문화유산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 작품에 깃든 성북의 풍경과 이야기는 물론, 문학을 넘어 미술, 음악, 연극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성북에서 만나 교류하고 협업했던 시대의 문화예술사까지 조명하여 전문 학술 출판물로서의 깊이를 더했다.

특히, 기관의 정체성을 담은 독창적인 시각 디자인과 체계적인 편집 구성 또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전문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출판물이라는 평이다.

성북구는 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문학관 운영, 문학자료 조사·연구, 전시·교육·출판 사업 등을 꾸준히 지원해왔다. 앞으로도 지역에 산재한 문학자료를 발굴하고 연구하는 노력을 이어가며, 그 성과를 전시, 교육, 출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성북의 소중한 문학문화유산을 꾸준히 발굴하고 기록해 온 노력과 문학관 실무진의 전문성이 결합된 뜻깊은 결실”이라며 “성북이 간직한 문학의 가치를 전국에 알리고, 모든 세대가 일상에서 문학과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문학문화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