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소나무재선충병 신규발생 관련 사진 (경기도 제공)



[PEDIEN] 경기도 오산시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처음으로 발생해 경기도가 긴급 대응에 나섰다. 경기도는 지난 22일 관계기관 합동 방제대책회의를 열고 역학조사 및 긴급 방제를 통해 추가 피해 확산을 차단하기로 했다.

이날 세마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회의에는 경기도,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산림안전재난기술공단, 그리고 인접 시군인 화성시와 평택시 등 관련 기관이 모두 참여했다.

지난 16일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오산시 양산동 도로변 잣나무 한 그루가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 오산시에서 이 병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로 인해 도내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지역은 총 24개 시군으로 늘어났다.

북미 대륙이 원산지인 소나무재선충은 1mm 내외의 작은 선충으로, 한번 감염되면 치료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재선충병 예찰을 강화해 조기에 발견하고 감염된 나무를 신속하게 제거하는 대응 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회의에서는 감염 시기, 원인, 감염 경로에 대한 역학조사와 정밀 예찰 범위, 그리고 긴급 방제를 위한 전략 등이 집중 논의되었다. 피해 발생지 반경 2km 이내 행정동은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되어 해당 구역 내 소나무류의 이동이 통제된다.

경기도와 오산시는 지역 방제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피해목 주변 반경 5km 이내 고사목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감염이 의심되는 나무는 전량 시료를 채취해 정밀 진단을 거치고, 추가 감염목이 발견되면 즉시 긴급 방제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기후변화로 인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세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감염 의심 지역에 대한 지상 및 드론 예찰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또한 지난 7월부터는 유인 헬기를 통한 예찰을 강화했으며, 5월부터는 매달 소나무류 취급 업체들의 무단 이동 단속도 실시하고 있다.

김일곤 경기도 산림녹지과장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역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광역 방제 전략을 추진 중”이라며, “피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초기 단계에서 철저한 예찰과 신속한 방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