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실크등’, 홍콩 수출…‘홍콩의 밤거리’ 밝힌다 (진주시 제공)



[PEDIEN]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진주의 실크등이 지구촌 곳곳에서 주목받는 가운데, 해외 수출로 이어져 ‘홍콩의 밤거리’를 화려하게 수놓게 됐다.

진주시와 진주문화관광재단은 홍콩관광청이 오는 9월 17일부터 10월 4일까지 홍콩 코즈웨이베이 빅토리아 공원에서 개최하는 ‘2026 국제 중추절 등불 카니발’의 ‘세계 등불 거리’에 전시될 진주 실크등 200여 점을 직접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은 진주시와 진주문화관광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의 ‘투어링 케이-아츠 사업’ 일환으로 추진했던 독일, 헝가리, 폴란드 유럽 순회 전시가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유럽 전시에서 선보인 진주 실크등의 사례를 접한 홍콩관광청은 이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등 콘텐츠로 주목했다. 이후 주홍콩한국문화원의 소개와 양 기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번 수출 계약이 성사된 것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단순한 무상 제공이나 일회성 전시가 아닌, 홍콩관광청이 직접 작품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의미를 더한다. 이는 진주 실크와 유등 제작 기술이 결합된 지역 문화콘텐츠가 해외 관광 기관으로부터 상품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아 실질적인 수출로 이어진 첫 사례로 평가받는다.

홍콩관광청은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국제 중추절 등불 카니발’을 통해 세계 각국의 문화와 전통 공예를 대표하는 등불을 선보이는 ‘세계 등불 거리’를 조성한다. 이 거리의 중심에 진주 실크등이 자리하며, 다양한 문화가 융합되는 홍콩의 위상을 알리고 현지 주민과 관광객에게 화합과 교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각국별 전용 전시 구역과 작품 설명이 마련되며, 홍콩관광청은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 등 자체 홍보 채널을 통해 진주 실크등 전시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대한민국 전시 구역에 설치될 진주 실크등은 특유의 섬세한 색감과 은은한 빛, 그리고 전통적인 유등 제작 기술을 선보이며 진주시 문화관광 자원에 대한 국제적 인지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기간 매일 오후 6시 30분부터 11시까지 점등되는 진주 실크등을 포함한 각국의 등불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홍콩 수출은 진주 실크의 고부가가치화와 문화상품화를 실현한 중요한 성과다. 해외 전시를 통해 축적된 국제적 인지도가 실제 구매로 이어진 만큼, 향후 진주 실크등의 해외 시장 확대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유럽 전시를 통해 알려진 진주 실크등이 홍콩관광청의 직접 구매와 수출이라는 성과로 이어져 매우 뜻깊다”며 “진주 실크등이 홍콩의 가을밤을 밝히는 만큼, 진주남강유등축제와 진주의 문화적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해외 관광객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글로벌 홍보와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진주시와 진주문화관광재단은 앞으로도 해외 전시와 국제 문화 교류를 기반으로 진주 실크와 문화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진주만의 특색 있는 문화관광 콘텐츠가 세계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외 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