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읍성의 밤이 달라졌다” 러닝, 요가, 음악으로 야간관광 확장 (나주시 제공)



[PEDIEN] 전남 나주읍성 일대가 역사문화자원에 다채로운 여가 콘텐츠를 접목한 야간 관광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나주문화재단이 주최한 '가을밤마실' 프로그램이 지난 19일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원도심의 밤 시간대 체류형 관광 가능성을 보여줬다.

'걷고 만나고 머무는 나주의 밤'을 주제로 기획된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의 역사 현장 관람 방식을 넘어, 참여자들이 직접 나주읍성의 밤을 체험하도록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나주 첫만남센터에서 출발해 금성관 망화루를 거쳐 서성문까지 이어지는 '달빛 러닝' 코스를 완주했다. 안전을 위해 3개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된 러닝 중 서성문에서는 나주읍성의 역사와 공간에 얽힌 이야기가 소개되기도 했다.

러닝 후에는 동헌터 잔디광장에서 야외 스트레칭과 요가를 통해 몸의 긴장을 풀었다. 이어진 나주 첫만남센터에서는 DJ와 함께하는 네트워킹 파티가 열려, 운동과 휴식, 음악과 교류가 한데 어우러지는 시간을 선사했다.

이번 '가을밤마실'은 나주읍성이라는 역사적 공간을 단순 관람 대상이 아닌, 시민과 방문객이 직접 움직이고, 쉬고, 교류하는 체험형 콘텐츠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시도는 나주읍성이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사람들이 찾고 머무는 매력적인 문화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김찬동 나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나주읍성에서 시민과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역사와 문화적 가치에 다양한 예술과 여가 콘텐츠를 더해 밤에도 찾고 싶은 원도심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