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남 나주시에서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 어르신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내는 기막힌 사례가 발생했다. 지난 9일 B 농협 365 자동화코너 앞에서 수상한 정황을 포착한 A 씨의 신속하고 침착한 대응 덕분에 3천만 원에 달하는 금전적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A 씨는 2026년 신규 노인일자리 사업단인 '시니어금융지원단'에 소속되어 관내 금융기관에서 ATM 이용 안내 등 고객 편의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평소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금융기관 이용 방법을 안내하던 A 씨는 당일 오후, B 농협 365 자동화코너 앞에서 휴대전화로 통화하며 극도로 불안해하고 다급해 보이는 한 어르신을 발견했다.
A 씨는 해당 어르신의 행동과 통화 내용에서 보이스피싱의 징후를 직감했다. 곧바로 어르신에게 다가가 상황을 파악한 결과, 어르신은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는데 지금 당장 3천만 원을 다른 곳으로 이체해야 한다”는 지시를 받고 있었다. 이는 수사기관을 사칭하는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이었다.
평소 시니어금융지원단 직무 및 안전 교육을 통해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받았던 A 씨는 즉각적으로 어르신에게 “사기 전화일 가능성이 높으니 절대 송금하지 말라”고 설명하며 안심시켰다. 이후 곧바로 112에 신고해 경찰의 출동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은 통화 내용과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한 뒤 보이스피싱임을 확정했다. 경찰관은 어르신에게 사기 수법과 대응 방법을 상세히 안내하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하게 귀가 조치했다.
A 씨는 “어르신께서 많이 당황하신 듯 보여 우선 송금하지 않도록 말씀드리고 경찰에 신고했다”며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나주시 관계자는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 어르신의 세심한 관심과 신속한 대응 덕분에 주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노인일자리 사업의 긍정적인 영향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미담 사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주시는 2026년 시니어금융지원단을 포함한 총 9개의 신규 노인일자리 사업단을 운영하며, 4,710명의 어르신들에게 총 67개의 사업단에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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