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경산갓바위소원성취축제 성료… 도심으로 옮겨 새롭게 도약” (경산시 제공)



[PEDIEN] 경산의 대표 축제인 제25회 경산갓바위소원성취축제가 시민과 관광객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는 '천년 소원 성지, 경산 갓바위 르네상스'를 주제로, 24년간 이어온 갓바위 인근 개최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경산 도심의 경산생활체육공원 온마루광장으로 장소를 옮겼다. 이러한 변화는 축제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다.

기존 축제가 갓바위의 역사와 종교적 의미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갓바위의 소원 문화를 시민의 일상 가까이 가져오는 축제'로 외연을 넓혔다. 도심으로의 장소 이전은 시민과 가족 단위 방문객의 접근성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소원지 달기, 미니돌탑 쌓기, 소원등 터널, 사찰음식 체험 등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가 확대된 것이다.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야단법석 법회’, ‘힐링음악회’, ‘소원음악회’로 이어지는 3개의 메인 프로그램이었다. 첫날 열린 '갓바위 야단법석 법회'는 원효 무애무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법문, 소리명상, 음성공양, 각설이 및 락밴드 공연까지 불교문화의 전통성과 현대 대중문화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는 경건한 법회의 형식을 넘어 시민들이 함께 보고 듣고 참여하는 열린 문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원효의 무애정신과 애민사상을 오늘날의 축제 언어로 풀어냈다는 평가다.

개막식에서는 '화합의 소원 비빔밥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이는 서로 다른 재료가 하나의 음식이 되는 비빔밥처럼 시민, 관광객, 종교계, 지역사회가 하나 되어 소원을 모으고 화합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어진 '힐링음악회'에서는 국악인 남상일, 성악 앙상블 소리나무, 가수 라디·정인 등이 출연해 가을밤을 음악으로 채웠다. 국악, 성악, 대중음악을 아우르는 장르 구성은 '소원'이라는 축제의 정서와 '힐링'이라는 문화예술의 감성을 함께 담아냈다.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 '소원음악회'는 경산을 대표하는 경산시립합창단과 경산시립교향악단이 바리톤 김동규, 소프라노 강혜정과 함께 클래식과 합창,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진 품격 있는 공연을 선사했다. 유명 트로트 가수 대신 지역 예술단이 시민들의 소원을 음악으로 감싸며 축제의 본래 의미인 '소원성취'를 감성적으로 완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축제장은 와촌 자두, 갓바위 소원빵 등 지역 농특산물 판매·먹거리 공간을 마련해 지역 관광과 소비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도 다졌다. 또한, 도심 개최를 통해 갓바위와 와촌면의 관광자원을 함께 홍보하고 소원길, 사찰런, 템플스테이 등 갓바위 현장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통해 '도심에서 시작해 갓바위로 이어진 관광축제'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재단법인 경산문화관광재단 최상룡 대표이사는 “올해 축제는 24년간 이어온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시민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한 단계 변화하는 중요한 시도였다”며 “앞으로도 갓바위의 천년 소원문화와 경산의 문화예술을 연결해 시민과 관광객이 공감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