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무형유산‘합천대평군물농악’ 공개행사 성료 (합천군 제공)



[PEDIEN] 경상남도 무형유산 제47호인 ‘합천대평군물농악’이 지난 16일 초계대공원 야외마당에서 150여 명의 관람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공개 행사를 마쳤다.

합천대평군물농악보존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합천어린이풍물단의 역동적인 ‘삼도 설장구 합주’와 다채로운 댄스, 판소리 공연으로 축제의 서막을 열었다.

이어 이중수 단장과 단원들은 합천대평군물농악의 백미인 12마당을 빠른 가락과 힘찬 몸짓으로 능숙하게 선보였다. 완성도 높은 공연은 관람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으며, 객석에서는 흥겨운 장단에 맞춰 어깨춤을 추고 박수로 화답하는 등 시종일관 열띤 분위기가 이어졌다.

‘합천대평군물농악’은 합천군 초계면 대평마을에 400여 년간 전승되어 온 귀한 민속 문화다. 이 농악의 효시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청계산성을 지키던 노경종 장군이 군의 사기 진작을 위해 진군 때 큰북, 철병 때 징을 쳐 대승을 거둔 것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정월대보름 성황당 고유제와 지신밟기를 거치며 군물 놀이가 농악 놀이로 발전했고, 오랜 역사 속에서 합천의 뿌리 깊은 민속 문화로 자리 잡았다. 마을 공동체의 역사와 맥을 함께하며 지역민의 정서를 담은 이 문화유산은 주민들의 삶 속에 희로애락을 녹여내며 오랜 세월 지속되어 왔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축사를 통해 “오늘 행사에서 울려 퍼지는 신명 나는 소리가 미래세대까지 이어지는 힘찬 울림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합천대평군물농악이 합천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발전하고 후대에 온전히 전승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성만 이사장은 “앞으로도 합천대평군물농악의 전승과 보전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며 “바쁘신 와중에도 자리를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