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도청



[PEDIEN] 충청권을 대표하는 명품 산림 공간인 금강수목원이 30여 년 만에 다시 문을 연다. 충남도는 세종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금강수목원 등의 재개장 및 공동 운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220만 도민의 소유인 옛 산림자원연구소 부지를 활용해 산림 휴양 및 여가 공간을 확대하고 산림 자원 보존과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수현 충남지사와 조상호 세종시장은 지난 16일 금강수목원 내 산림박물관 잔디광장에서 ‘금강수목원 등 재개장 및 공동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운영 인력, 비용, 수입 정산, 행정 절차 등 구체적인 협력 사항이 담겼다. 1994년 문을 연 옛 산림자원연구소 본소는 269㏊ 규모에 금강수목원, 금강자연휴양림, 산림박물관, 열대온실, 동물마을 등을 포함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6월 청양으로 산림자원연구소 본소 이전을 앞두고 해당 부지의 민간 매각을 공식화했으나,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재개장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모든 행정 절차와 기능 재편, 시설 점검 및 보수를 거쳐 금강수목원 일원은 내년 1월부터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현재 4000여 종 35만본의 수목이 식재된 금강수목원은 최우선 개방이 가능한 구역이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부터 추석 명절 전까지 전시원, 황토 메타길, 산책로 등 야외 공간을 임시 무료 개방한다.

184㏊ 규모의 금강자연휴양림에는 숲속의 집 18실, 등산로 7.6㎞, 야영장 38면 등이 조성되어 있다. 도는 산책로 등 야외 공간을 우선 개방하고, 숙박시설은 안전 점검 후 단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산림박물관은 산림 문화·생태 교육 전시관으로 기능을 전환한다. 이곳에서는 충남도의 산림 정책, 생태, 기후변화, 산불 예방, 임산물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시설 노후화 및 국립세종수목원과의 기능 중복을 고려해 열대온실은 기후변화 대응 온대 남부·제주 자생식물원으로 전환해 내년 1월 재가동한다. 동물마을은 어린이 산림 교육·체험 시설로 새롭게 조성될 예정이다.

운영 인력 및 비용 등은 향후 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충남도는 오는 11월까지 시설 개보수와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12월에는 인력 배치 및 시범 운영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수현 지사는 “금강수목원은 단순한 도유지가 아닌, 온 국민이 함께 누려야 할 소중한 공공자산”이라며 “행정구역 경계를 넘어 세종과 충남이 협력해 인력을 지원하고 운영비를 분담하며, 우리 아이들의 아이들까지 누리는 백년의 숲으로 가꿔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