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고추시장, 2026년 시즌 성황리에 폐장 (부여군 제공)



[PEDIEN] 충남 부여에서 열린 ‘2026 전국 부여 고추시장’이 지난 9월 10일 모든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부여군지역공동체활성화재단이 운영한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25일부터 9월 10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부여읍 효공원 주차장 일원에서 진행됐다.

매 오일장마다 새벽 3시부터 오전 9시까지 이어진 고추 시장에는 부여뿐만 아니라 청양, 보령, 공주 등 충남 지역을 비롯해 괴산, 장수, 진안, 정읍 등 전국 각지의 생산 농가와 상인들이 모여 활발한 거래를 펼쳤다. 이는 부여 고추시장이 중부권 대표 고추 유통 시장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음을 보여준다.

올해 시장 운영에서는 특별한 변화도 감지되었다. 시즌 초반 홍고추 물량은 풍부했으나,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출하 시기의 영향으로 홍고추 물량이 줄고 건고추 거래가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폐장 시점에는 홍고추 거래가 사실상 어렵고 건고추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지며 계절별 고추 유통의 흐름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

재단은 시장 운영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현장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질서 유지 인력 배치, 운영사무실 및 편의시설 운영, 저울 비치, 음용수 제공, 차량 이동 유도 등 기본적인 지원은 물론, 새벽 시간대 방문객을 위한 푸드트럭 운영과 체계적인 운영 현황 기록·관리로 시장 이용 편의를 극대화했다.

이처럼 새벽 시간부터 대규모 고추 거래가 이루어지는 부여 고추시장은 부여 지역의 전통적인 고추 유통 기반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생산자와 상인 간 직접 거래를 통해 유통 마진을 줄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올해도 전국 각지의 농가와 상인들이 부여 고추시장을 찾아주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소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고추시장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부여 고추시장이 단순한 거래 장소를 넘어, 생산자와 소비자를 잇는 신뢰받는 유통 허브로서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