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경남 하동군 악양면에서 따뜻한 이웃 사랑이 꽃폈다. 악양면자원봉사협의회가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펼치며 훈훈한 명절 분위기를 조성했다.
협의회는 지난 9월 12일, 관내 13곳의 공동묘지 진입로를 말끔히 정비했다. 성묘객들이 고향을 방문해 조상님을 기리는 길을 더욱 편안하고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서다. 이는 단순히 환경 미화에 그치지 않고, 추모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세심한 배려가 담긴 활동이었다.
다음 날인 13일에는 더욱 의미 있는 봉사가 이어졌다. 하동군이미용사협의회와 협력하여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는 '추석맞이 이미용 봉사'를 실시한 것. 정부의 복지 서비스가 목욕이나 재가 방문 서비스에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이미용 서비스의 빈틈을 메우기 위한 노력이다.
이날 봉사에는 악양면자원봉사협의회 회원 13명과 이미용사협의회 소속 재능기부자 8명 등 총 21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5개 조로 나뉘어 마을 이장의 추천으로 선정된 어르신 25가구를 직접 방문했다. 정성껏 머리를 다듬어 드리는 봉사자들의 손길 아래,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오랜만에 찾아온 단정한 모습에 대한 만족감과 함께 명절을 앞둔 기쁨이 번졌다.
봉사를 받은 한 어르신은 “덕분에 깨끗하고 보기 좋은 모습으로 명절을 맞게 되었다”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이는 단순한 이미용 서비스를 넘어, 소외되기 쉬운 이웃에게 따뜻한 관심과 정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음을 보여준다.
송학영·김선자 악양면자원봉사협의회 회장은 “봉사의 진정한 가치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이웃을 향한 작은 관심과 배려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을 먼저 찾아가는 협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협의회 관계자는 마을 이장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미용사협의회의 재능 기부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정준석 악양면장 역시 “두 협의회의 헌신적인 봉사 덕분에 더욱 따뜻한 명절을 맞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삶을 세심히 살피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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