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100억원 정원도시 조성한다…산림청 공모 선정 (춘천시 제공)



[PEDIEN] 춘천시가 산림청이 주관하는 ‘정원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1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정원도시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선정으로 춘천시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국비 50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해 도시 곳곳에 거대한 정원길을 펼쳐낼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비 50억 원과 도비 15억 원 등 총 65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춘천이 보유한 호수와 수변, 도심이라는 매력적인 자연환경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정원 네트워크 구축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춘천시는 사업 대상지를 호수, 의암호 수변, 공지천, 도심 진입부 등 4개 권역으로 세분화하고, 각 지역의 고유한 경관과 특성을 살린 거점정원 및 정원문화 기반을 조성한다. 사농동 고구마섬에는 1만 2000㎡ 규모의 거점정원을 조성하며, 의암호 수변 권역에는 소양강스카이워크,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등 주요 관광 시설을 잇는 정원을 만든다.

공지천 권역에서는 근화동부터 석사동까지 이어지는 4.9km 구간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선형정원과 팝업정원을 조성하고, 동내면 도심 진입부 또한 정원형 경관으로 정비하여 춘천을 찾는 방문객에게 정원도시의 첫인상을 심어줄 예정이다.

시는 내년 중으로 춘천 전역의 정원자원과 시민 수요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정원도시 춘천’의 미래상과 권역별 추진전략을 담은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여기에는 거점정원 및 가든센터 조성 계획뿐만 아니라, 정원 교육, 시민 가드닝, 관광·산업 연계 등 정원문화를 도시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포함될 예정이다.

2028년부터는 권역별 거점정원 조성과 함께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읍면동별 마을정원 15곳, 자투리정원 40곳을 신규 조성하고, 매년 50명의 시민정원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아동 정원 교육 및 정원 치유 프로그램 운영, 지방정원 및 강원대 인근에 교육·실습·체험을 지원하는 가든센터 2곳 조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정원문화를 시민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도록 할 방침이다.

정원박람회, 호수정원페스타, 정원디자인 공모전 개최와 지역 축제 연계 정원 투어 운영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된다. 이를 통해 춘천 전역의 정원자원과 문화·관광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연결하여 정원을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확장하고, 향후 국가정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이번 사업 선정은 지난해 공모에서 고배를 마신 뒤 사업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춘천만의 강점과 차별성을 구체화한 재도전의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춘천시는 과거 개별 공간 조성에 머물렀던 계획을 호수, 섬, 수변, 도심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권역별 전략으로 재구성하고, 춘천호수지방정원과 국립정원소재센터를 중심축으로 한 비전을 제시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춘천이 가진 호수와 섬, 수변, 도심을 하나의 정원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호수와 섬이 지닌 아름다운 풍경에 정원 콘텐츠를 더하고 도심의 녹색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민에게는 일상 속 휴식을, 관광객에게는 걷고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여행 동선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