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시 시청



[PEDIEN] 광명시가 도시 전반에 스마트 기술을 적극 도입하며 기후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한다.

시는 최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스마트도시 구현’을 주제로 정책브리핑을 열고, 에너지·교통·안전·데이터 등 4대 분야에 걸쳐 10가지 스마트 서비스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80억원을 포함해 시비 80억원, 민간 투자 등 총 180억여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기후위기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변화하는 도시 환경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김연송 기획조정실장은 “스마트 기술 자체보다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했다”며 “기후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미래세대까지 이어갈 수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및 가상거래시스템 구축을 통해 지역 생산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기반을 마련한다. 소하배수펌프장에는 연간 약 20만㎾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한 250㎾급 태양광 발전설비가 올해 안에 구축된다. 생산된 전력은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소, 스마트 버스정류장 등 공공시설에 우선 공급되며, 남는 전력은 한국전력에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가상거래시스템을 구축해 펌프장 태양광 발전설비의 전력 생산 및 사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잉여 전력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거나 판매하는 등 에너지 흐름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이는 지역 내 에너지 생산과 소비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교통 분야에서는 △친환경 배달문화 조성 △전기차 공유 서비스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 등 3개 사업을 추진해 일상 이동 편의를 높이면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집중한다. ‘친환경 배달문화 조성사업’은 다회용기 전환 및 전기이륜차 배달을 통해 연간 약 18만 건의 친환경 배달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9월 말까지 41대, 10월 말까지 50대 등 총 91대의 전기이륜차가 배달 노동자에게 무상 대여된다. 또한, 10곳의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소가 설치되어 일반 시민도 이용할 수 있다.

광명역세권에는 10대의 전기차를 운영하는 ‘전기차 공유 서비스’가 지난해 10월부터 시행 중이며, 승객 호출에 따라 실시간 운행하는 ‘친환경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는 총 8대가 운행되며 일직·학온·소하2동 등 대중교통 연계가 부족했던 지역을 주요 지하철역과 연결한다.

안전 분야에서는 △사물인터넷 기반 친환경 장벽 설치 △인공지능·IoT 기반 침수·홍수 통합관제 시스템 구축 등 2개 사업으로 기후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친환경 장벽’은 보행 안전과 기후 대응을 결합한 사업으로, 인도와 차도를 구분하는 장벽에 온도 감지 안개 분사 기능을 적용해 열섬효과를 낮추고, 장벽 위에는 나무를 심어 미세먼지 저감을 목표로 한다. 올해 말까지 설치 완료 시 미세먼지 10% 감소와 체감온도 20% 감소를 기대한다.

‘AI·IoT 기반 침수·홍수 통합관제 시스템’은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홍수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고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스마트맨홀 15곳과 지표면 수위계 28곳에 설치된 장치가 실시간으로 현장 정보를 수집하고, 한강홍수통제소, 기상청 데이터와 함께 분석해 침수·홍수 발생 가능성을 예측한다. 올해 구축이 완료되면 재난 발생 후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예측형 재난관리’로 전환될 전망이다.

데이터 분야에서는 △탄소거래플랫폼 구축 △데이터스테이션 및 통합플랫폼 구축 △광명 이노베이션센터 ‘지-스마트 허브’ 운영 등 3개 사업을 통해 도시 데이터를 활용해 탄소중립 정책 효과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시민 실천을 확대한다. ‘탄소거래플랫폼’은 시민, 기업, 공공기관의 탄소 감축 활동을 탄소크레딧으로 발행해 수익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연간 약 4천100만원 규모의 거래를 목표로 한다.

‘데이터스테이션 및 통합플랫폼’은 10개 서비스에서 수집되는 데이터 32종과 시 내부 데이터 86종 등 총 118종의 데이터를 연계해 정책에 활용하는 기반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교통 이용 수요, 대기 환경 변화, 침수 위험도 등 단절된 도시 데이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도시 상황을 통합적으로 분석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지-스마트 허브’는 탄소중립 스마트도시 구현을 위한 협업 거점으로, 시민, 기업, 대학, 공공기관이 함께 도시 문제를 발굴하고 스마트 기술로 해결책을 실증·확산하는 공간이다. 시민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기업의 기술을 통해 실제 서비스로 발전하는 등 시민 참여가 지역 기업 경쟁력 향상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이 기대된다.

광명시는 개별 스마트 서비스를 넘어 각 서비스와 데이터를 연결하고, 개발된 개방형 기술·서비스를 일반에 공개해 스마트도시 성과를 확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변화하는 도시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미래도시를 만들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