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교육청 (충청북도교육청 제공)



[PEDIEN] 늦은 나이에도 배움을 향한 열정을 불태워 검정고시에 합격한 16명의 어르신들이 충청북도교육청으로부터 합격증서를 받았다. 충북교육청은 8일 행복관에서 '2026년도 제2회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 합격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이들의 빛나는 성취를 축하했다.

이번 수여식은 초졸 1명, 중졸 6명, 고졸 9명 등 총 16명의 고령 합격자를 초청해 진행됐다. 이들은 어려운 가정 형편이나 당시 사회적 분위기로 학업을 이어가지 못했던 아쉬움을 뒤로하고, 오랜 세월이 흘러 다시 한번 책상 앞에 앉아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초졸 최고령 합격자인 정순이 씨는 초등학교 1학년 때 학업을 중단했던 한을 풀고 대학 진학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합격 소식에 눈물이 났다"며 "앞으로도 계속 공부해서 꿈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가정형편으로 중학교 졸업장을 받지 못했던 전진수 씨는 친구의 권유로 검정고시를 시작했다. 초졸 검정고시에 이어 중졸까지 연이어 합격한 그는 "진작 알았더라면 더 일찍 공부했을 텐데 아쉽다"며 "내년 고졸 검정고시 합격도 노리고 있다"고 의지를 다졌다.

어린 시절 여성은 많이 배울 필요가 없다는 사회적 통념 속에서 초등학교 2학년까지만 다녔던 한성순 씨는 1년 8개월의 노력 끝에 초졸, 중졸, 고졸 검정고시를 모두 통과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는 "늦은 나이에 시작했지만 노력의 결실을 보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건영 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합격자 여러분은 배우고자 하는 의지와 끈기가 있다면 언제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었다"며 "오늘의 성취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배움과 꿈을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 충북교육청도 원하는 누구나 배우고 성장하며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격려했다.

한편, 2026년도 제2회 검정고시에는 총 1131명이 응시해 933명이 합격했으며, 합격률은 82.4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