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핀 집이 ‘새집처럼’…성북구·한국해비타트, 홀몸 어르신 집수리 (성북구 제공)



[PEDIEN] 곰팡이가 번진 벽과 천장, 뜯긴 벽지와 낡은 장판, 겨울이면 스며드는 외풍까지.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홀로 생활하던 성북구 정릉2동 70대 어르신 두 명의 집이 말끔하게 바뀌었다.

서울 성북구 정릉2동주민센터가 통합사례관리 과정에서 주거환경이 열악한 홀몸 어르신 2가구를 발굴해 한국해비타트 서울지회의 집수리 사업과 연계한 결과다.

두 가구 모두 기초생활수급자인 홀몸 어르신 가구로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했다.

한 어르신은 습기와 외풍이 심한 빌라 지하층에서 벽지와 장판 곳곳에 곰팡이가 번진 채 생활해 왔다.

또 다른 어르신도 거동이 불편한 가운데 벽지가 오염되고 장판이 훼손되는 등 낡고 열악한 집에서 홀로 생활해 왔다.

정릉2동주민센터는 두 가구를 한국해비타트 집수리 사업에 추천하고 집수리에 필요한 집주인 동의를 받는 등 관련 절차를 지원했다.

두 가구는 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지난 7~8월 집수리를 마쳤다.

집수리를 통해 화장실 좌변기·타일·전등을 새것으로 바꾸고 각 방 창문은 이중창호로 교체했다.

도배·장판과 문짝, LED 조명 등도 새로 정비했다.

한 가구에는 5단 서랍장도 추가로 지원했다.

이를 통해 여름철 습기와 겨울철 외풍에 취약했던 두 가구의 주거환경을 보다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개선했다.

집수리를 지원받은 한 어르신은 “새집처럼 환해진 방을 보니 꿈만 같다”며 “이중창까지 달아줘 올겨울은 따뜻하게 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어르신도 “곰팡이가 핀 지하방이 몰라보게 밝아졌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민관이 힘을 모아 어르신들의 삶의 터전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바꿀 수 있어 뜻깊다”며 “나눔을 실천해 주신 한국해비타트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주거 취약 가구를 적극 발굴하고 필요한 지원을 연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