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포항문화재단이 2026년 국가유산 야행 사업으로 '월하각인, 흥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다음 달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북구 흥해읍 영일민속박물관, 이팝나무군락지, 옛 흥해읍성 성곽길 등 지역의 주요 국가유산 일원에서 펼쳐진다.
국가유산 야행은 지역의 대표적인 국가유산을 야간에 개방하고 다양한 공연, 체험, 전시 프로그램을 연계해 새로운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이다. 포항시는 올해 처음으로 이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그 의미를 더한다.
이번 야행은 동해의 오랜 시간을 간직한 지질유산, 칠포 바위그림, 흥해읍성, 북천수 등 흥해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야간 문화 콘텐츠로 재해석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 타이틀인 '월하각인, 흥해'는 오랜 세월 흥해라는 공간에 쌓여온 삶의 궤적과, 바다, 돌, 숲, 들녘의 농요 속에 깊이 새겨진 사람과 자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행사는 국가유산 야행의 대표 프로그램인 '8야'를 중심으로 다채롭게 구성된다. 미디어파사드와 경관조명을 활용한 '야경'은 자연과 유적이 어우러진 빛의 공간을 연출한다. 옛 흥해읍성 성곽길을 따라 걷는 '야로'는 흥해의 역사와 삶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스토리텔링 투어로 진행된다. '야사'에서는 흥해의 전설적 인물인 '권달삼' 이야기, 한시 인문학 토크콘서트, 중성리신라비 및 암각화 탁본 체험 등이 마련된다.
또한 칠포 바위그림과 전통 궁시 전시·체험을 선보이는 '야화', 경상북도 무형유산 '흥해농요' 재현과 판소리 낭독극 등으로 꾸며지는 '야설'도 준비되어 있다. 지역 상생을 위한 먹거리와 특산품 연계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흥해의 풍요로움을 담은 팝업스토어와 로컬 굿즈를 판매하는 '야시', 흥해 막걸리 제조 체험 등 식문화 체험 프로그램인 '야식'이 운영된다. 마지막으로 칠포 권역 숙박업소와 연계한 체류형 프로그램 '야숙'은 별자리와 바위그림 이야기를 접목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흥해의 시간은 자연을 거스르기보다 품어온 지혜의 역사이자, 오늘날 우리의 삶으로 도도히 이어지는 찬란한 유산”이라며 “사람과 자연,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이번 야행을 통해 흥해에 새겨진 가치를 함께 느끼고 내일로 이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포항문화재단 축제운영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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