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비문화센터 2026년 학술심포지엄 개최 (합천군 제공)



[PEDIEN] 경상남도 합천군이 조선시대 실천유학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고 그 가치를 현대 사회에 접목하기 위한 2026년 학술심포지엄을 본격적으로 개최한다.

지난 20일 합천문화원 강의실에서는 군민과 학계 연구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천유학의 성지로서 합천지역'을 주제로 심포지엄의 막이 올랐다.

이번 심포지엄은 합천 지역을 중심으로 꽃피웠던 조선시대 실천유학의 역사성을 깊이 있게 조명하고,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하며 심화되는 사회적 분열과 갈등을 극복할 실천적 대안으로서 선비정신의 현대적 가치를 탐색하는 데 중점을 둔다.

개회식은 김정란 명인의 시조창 축하공연으로 시작했으며, 이어 개회사와 주요 내빈들의 축사가 진행되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기조 발제에서는 (사)한국선비문화센터 류해춘 교수가 '15세기 합천지역 김종직의 실천유학과 문인그룹의 활동 – 선비정신과 실천유학의 장소철학'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서 성균관대학교 조민환 교수는 '합천지역 오도산과 실천유학의 장소철학적 의미'를, 영산대학교 김인규 교수는 '한훤당 김굉필의 도학사상과 선비정신'을 발표하며 합천의 유학 전통과 장소적 가치를 다각도로 규명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임종찬 부산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김윤수 지리산 문학관장, 김익재 경상국립대학교 교수, 박용찬 경북대학교 교수, 이현출 건국대학교 교수가 패널로 참여했다. 이들은 합천 실천유학의 사상적 위상과 현대적 계승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치며 학술적 깊이를 더했다.

류해춘 (사)한국선비문화센터 이사장은 "합천은 점필재 김종직 선생과 한훤당 김굉필 선생 등의 학문과 정신이 깃든 실천유학의 성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학술심포지엄을 통해 합천 선비문화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도 선비정신의 숭고한 가치를 후대에 전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