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고창군의 세계유산과 지역 고유의 이야기를 청년들의 시선으로 경험하는 체류형 여행 프로그램 '해찰여행사'가 첫 번째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고창군 청년마을 '비책기지'가 기획·운영한 이 프로그램은 '해찰', 즉 전라도 방언으로 '딴짓'이라는 단어에 담긴 의미처럼, 정해진 동선을 빠르게 쫓기보다 잠시 멈추고 주변을 살피며 여행지에서의 여유를 즐기도록 유도한다.
지난 7월 2박3일간 진행된 첫 여행은 고창의 생물권보전지역을 주제로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운곡습지 생태공원, 운곡저수지, 병바위, 갯벌 등을 천천히 둘러보며 고창의 빼어난 자연환경과 그 안에 깃든 지역의 이야기를 만났다.
특히 운곡저수지에서는 수몰된 마을 주민들의 삶의 기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운곡습지에서는 움직임 명상가와 함께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느끼는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고창서점마을에서는 '우리술도가 새봄'의 이신미 대표와 함께 지역 문화와 전통주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고 시음하는 시간을 가지며 자연뿐 아니라 생활 문화까지 아우르는 경험을 선사했다.
참가자들은 매일 여행에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을 직접 만든 '진'이라는 작은 책에 기록했다. 같은 장소를 여행했음에도 각자가 발견한 풍경, 기억, 먹거리, 이야기는 글과 그림으로 다채롭게 담겨 자신만의 여행 기록으로 완성되었다. 마지막 날에는 서로의 '진'을 펼쳐보며 여행의 순간과 각자의 시선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황민안 고창군 신활력경제정책관은 “해찰여행사와 같은 창의적인 청년 기획을 통해 고창의 세계유산이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고창에서 머물며 지역을 깊이 만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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