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진주시가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지난 12일과 13일,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국회를 방문한 진주시는 미술관 건립의 당위성을 피력하며 2027년도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남부권 문화예술 허브 구축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유치는 국가 균형 발전과 문화 향유권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조규일 시장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은희 의원을 만나 진주시의 풍부한 문화 자산과 지리적 이점을 상세히 설명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확장 전략에 맞춰 진주에 분관을 건립하는 것이 최적의 대안임을 강조하며, “진주는 역사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도시로,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이 건립된다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문화예술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공적인 건립을 위해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함께 내년도 정부 예산에 실시설계비 10억 원 반영 등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국회 방문은 단순히 여론을 형성하는 것을 넘어 구체적인 예산 확보를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다. 조 의원과의 면담에 앞서 12일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정혜경 의원을 만나 면담을 진행했으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민희·정연욱 의원실을 차례로 방문해 미술관 유치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건립은 진주시가 4년여에 걸쳐 준비해 온 국가적인 문화 인프라 확충 사업이다. 2022년 자체 예산을 투입해 유치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2024년에는 정부 예산 2억 원을 확보해 타당성 검토 용역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2026년 정부 예산에 기본 설계비 3억 원이 반영되면서 국가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상태다.
진주시는 꾸준한 문화예술 행사 개최를 통해 미술관 유치의 당위성을 입증해왔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이어진 ‘한국 채색화의 흐름’ 특별기획전은 약 20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지역의 높은 문화예술 수요를 확인시켰다. 올해는 6월 15일부터 8월 25일까지 ‘이미지의 미래들’ 특별전을 개최하는 등 수준 높은 현대미술 전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진주시는 국립진주박물관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기존 문화시설을 재활용하는 이 모델은 사업비 절감과 기간 단축은 물론, 지역의 다양한 문화자원과 연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번 국회 방문은 타당성 검토와 기본 설계비 확보에 이어 실시설계 단계로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진주시는 정부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사업비가 차질 없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문화체육관광부와의 협의 과정에서도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건립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유치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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