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장군의 바다, 눈물의 난중일기’를 주제로 열린 제65회 통영한산대첩축제가 시민과 관광객의 뜨거운 호응 속에 16일 막을 내렸다. 지난 12일부터 5일간 통영시 일원에서 펼쳐진 이번 축제는 430여 년 전 한산대첩의 승리와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기리는 동시에, 그의 고뇌와 책임감을 조명하며 역사적 가치를 재해석했다.
올해 축제는 단순히 승리를 기념하는 것을 넘어, ‘난중일기’에 담긴 이순신 장군의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한산대첩의 역사적 의미를 보다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축제 첫날인 12일, 죽림만에서 열린 거북선 노젓기 대회를 시작으로 충렬사 고유제, 대한민국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 삼도수군통제사 행차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시민들이 참여한 개막 퍼포먼스와 통영 도심을 가로지른 삼도수군통제사 행차는 축제의 시작을 알리며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3일에는 전국 조선수군 노젓기 대회와 청소년 한산댄스대첩이 열렸으며, 이순신 장군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학술세미나와 역사토크쇼도 함께 진행되었다. 강구안 해상공연장에서는 남해안별신굿과 주제공연 ‘장군의 바다: 눈물의 난중일기’가 통영의 역사와 문화를 선보였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14일, 당포항에서 한산해전 출정식이 열린 뒤 이순신공원 앞바다에서 한산해전 재현이 펼쳐졌다. 이어 강구안으로 무대를 옮겨 거북선 입항 환영식이 진행되며 통영의 바다 위에 승전의 역사를 생생하게 되살렸다. 이날 밤에는 주제공연 앙코르와 EDM 파티가 열려 역사와 현대 콘텐츠의 조화를 선보였다.
15일에는 승전의 울림 콘서트와 통영 밤바다를 화려하게 수놓은 불꽃쇼가 이어지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허각, 나상도 등 초청 가수들의 무대가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으며, 불꽃쇼는 특별한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했다.
축제 기간 통영한산대첩광장과 강구안 일원에서는 전통예술 공연, 청소년 공연, 해상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되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다만, 축제 마지막 날인 16일 예정되었던 시민대동한마당, 거리퍼레이드 등 일부 행사는 기상 악화로 인해 취소되었다. 통영문화재단은 관람객과 참가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통영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시민 참여와 함께 이순신 장군의 인간적인 면모를 조명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축제 기간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번 축제의 성과와 개선점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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