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파주시 적성면 마지리 산67번지 일원에 추진 중인 하루 48톤 규모의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건립을 두고 지역 주민들의 불안과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파주시가 공식적으로 사업계획 '부적합' 입장을 밝혔음에도 주민들은 소각장 건립 백지화가 완전히 확정될 때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주민 생존권·건강권 위협하는 적성면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철회하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파주시민네트워크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한 민원에 대해 파주시는 공식 답변에서 "인근 주민들과 학교, 요양원, 산업단지 종사자 등의 제출된 의견과 주민 정서나 지리적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사업계획은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파주시는 또한 해당 사업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이 인허가권자인 한강유역환경청에서 진행되고 있어 법적 위반사항이 없는 한 실질적인 행정 조치는 어렵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다만, 향후 파주시에 정식 인허가가 접수될 경우에는 '갈등유발 예상시설 사전고지 조례'에 따라 사전 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마지2리 유희자 이장과 주민들은 파주시의 공식적인 '부적합' 답변에도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유 이장은 주민들과 함께 소각장 설립 예정 부지와 진입로 토지를 직접 찾아 현장을 면밀히 살피며 대책을 논의했다. 주민들은 한강유역환경청의 최종 처분이 내려질 때까지 방심할 수 없다며 현장에서 두 팔로 'X' 표시 퍼포먼스를 하며 사업 백지화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표현했다.
한국메디환경이 한강유역환경청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적성면 마지리 산67번지 일원의 자연녹지지역으로 약 9490㎡ 규모다. 이곳에서 하루 48톤에 달하는 격리·위해·일반 의료폐기물을 소각할 계획이다. 특히 시설 예정지로부터 참다원요양원은 불과 136m 거리에 인접해 있으며, 산자락을 따라 마을 집들이 형성되어 있다. 마을회관과는 609m, 적서초등학교는 787m, 적성융합고등학교는 523m 거리에 위치한다. 이는 어르신들과 학생들의 건강권과 생존권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마지2리 주민들은 "주민들의 생존권과 건강권을 위협하는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완전히 백지화되는 그날까지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강력한 대응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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