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해외에 흩어졌던 충청남도 관련 유교책판 2점이 100여 년 만에 제자리를 찾았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최근 일본 현지 경매와 독일인 개인 소장자와의 협상을 통해 각각 『가례원류』와 『소재선생문집』 책판 1점씩을 성공적으로 환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돌아온 『가례원류』 책판은 조선 시대 ‘충청오현’으로 불린 유계와 윤선거가 공동 저술한 『가례원류』의 인쇄용 목판이다. 이 책판은 1915년 간행된 ‘윤규병본’ 권17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간행 이후 논산 노강서원에 보관되었으나 해외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다.
함께 환수된 『소재선생문집』 책판 역시 충청 지역과 깊은 역사적 연고를 지닌다. 1568년 충청도관찰사를 역임한 노수신의 문집 『소재선생문집』을 간행하기 위해 제작된 목판이다. 이 책판은 표면에 금색 안료가 덧칠된 흔적이 있어 해외에서 장식용으로 활용되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연구원이 지난해 미국에서 환수한 책판과 동일한 판본으로 확인되었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환수가 민선 9기 충청남도의 국외 문화유산 환수 공약을 실천하는 중요한 성과임을 강조했다. 앞으로도 해외로 반출된 충청남도 문화유산의 제자리 찾기 노력을 지속하고, 환수된 문화유산의 전시·교육·홍보를 통해 그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한편, 환수된 문화유산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순회 전시도 열린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한국박물관협회와 함께 '귀향: 그리운 고향 앞으로'라는 주제로 전시를 개최한다. 1차 전시는 오는 8월 16일까지 충청남도역사박물관에서, 2차 전시는 11월 9일부터 12월 12일까지 국립순천대학교박물관에서 각각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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