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울진군보건소가 여름철 고온 다습한 날씨로 인해 기승을 부리는 레지오넬라균 확산 방지에 나섰다. 군보건소는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관내 온천, 요양병원, 호텔, 노인복지시설 등 총 8곳의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한 집중적인 환경 검사를 실시했다.
레지오넬라균은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번식하는 특성이 있으며, 특히 여름과 초가을에 주로 발생한다. 대형 건물의 냉각탑수, 급수시설, 욕조수 등이 오염될 경우 호흡기를 통해 흡입돼 집단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실제로 매년 레지오넬라증 발생 건수는 증가하는 추세이며, 지난해 전국 최다 발생 건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검사는 면역저하자나 노인 인구가 많이 이용하는 시설, 그리고 다중이용시설 중 레지오넬라증 발생 위험도가 높은 곳을 중심으로 선정되었다. 울진군보건소는 해당 시설에서 채취한 냉각탑수, 수도, 욕조 등의 수계 검체를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으며, 검사 결과 균이 검출될 경우 해당 시설 관리자에게 소독, 청소, 재검사 등의 후속 조치를 통보하고 감독할 계획이다.
또한, 군청 공중위생 담당 부서와 결과를 공유하고 협업하여 관내 숙박 및 목욕 시설에 대한 점검과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레지오넬라증은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오염된 물속 균이 비말 형태로 인체에 흡입되어 감염된다. 발열, 오한, 두통,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며, 만성 폐질환자, 흡연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게는 치명률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 따라서 냉각탑 및 급수시설 등 철저한 환경 관리가 필수적이다.
황이주 울진군수는 "온천, 요양병원 등 지역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의 관리자들이 레지오넬라증 위험을 인지하고, 냉각탑, 저수조, 수도, 샤워기 등 급수시설의 주기적인 청소 소독과 수온 및 소독제 농도 관리 등 세심하고 꾸준한 예방 관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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