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대구시 군위군이 최근 장기화되는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군은 지난 12일 가뭄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농업용수 확보와 취약 지역 관리, 유관기관과의 비상 연락체계 유지 등 선제적인 조치에 나섰다.
군위군에 따르면, 지난 8월 11일 기준으로 최근 3개월 평균 강수량은 336.8㎜로,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강수량 561㎜의 약 60% 수준에 그쳤다. 이는 심각한 수준의 가뭄을 예고하는 지표다.
현재 농업용 저수율은 군위군 관리시설 53.2%, 한국농어촌공사 관리시설 32.5%에 머물러 있으며, 군위댐 역시 저수율 27.2%를 기록하며 가뭄 '주의' 단계에 해당한다. 아직 공식적인 농작물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으나, 부계면과 산성면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농업용수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군위군은 피해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과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본격적인 가뭄에 대비해 지난 6월 1일부터 8월 11일까지 관정 및 양수시설 정비 등 긴급 조치 96건을 추진했다. 또한, 저수율이 낮은 지역, 용수로 말단부, 고지대 등을 가뭄 취약 지역 및 우선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대체 급수를 추진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역시 밭작물 가뭄 피해 예방을 위해 55개 농가에 물탱크와 스프링클러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는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단열재와 송풍기 등을 지원하는 9개 사업을 추진하며 피해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
가뭄이 경계 또는 심각 단계로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군위군은 읍·면으로부터 가뭄 피해 상황을 일일 보고받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 수리계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유지관리비 정산 방식을 기존 연말 1회에서 반기별 1회로 개편해 지원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추진한 사업을 바탕으로 2027년 가뭄 피해 예방 지원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지속적인 농작물 가뭄 피해 예방을 위해 작물별 관리 요령 홍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농업용수 부족 우려 지역을 사전에 점검하고 유관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영농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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